뉴스 “소통하는 구정(區政)으로 세계적 관광도시 만들겠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소통하는 구정(區政)으로 세계적 관광도시 만들겠다”

공유

부산 해운대구는 두말할 것 없는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빼어난 경관의 동백섬과 낭만적인 달맞이길, 아찔한 마천루가 인상적인 마린시티, 국내 최초 첨단도심 산업단지인 센텀시티는 전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해운대의 성공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관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구정(區政)이 있다. 그 중심에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있다. 홍 구청장은 공무원과 구민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며 해운대를 명실공히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홍 구청장의 구정운영의 핵심 가치는 ‘사람’에 있다. 특히, 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듣고 빠른 시간에 해결하는 ‘OK! 공감 구청장실’이 그의 철학을 방증한다. 소통을 통해 해운대의 작은 부분까지도 들여다보겠다는 그의 의지다.

지난 1년 구정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해운대의 민선7기는 ‘기회, 도전, 변화’라는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의 원년으로 해운대구청장으로서 ‘기회’를 얻어 공무원․주민과 함께 열심히 ‘도전’했고 해운대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부한다.

지난 1년 구정을 꾸려오면서 수많은 민생현장을 찾아 구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선거기간 중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구청장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당선 후 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듣고 해결에 나서는 ‘OK! 공감 구청장실’을 운영해 호평을 들었다. 주민들의 만족이 큰 보람이다. 구정의 기본원칙은 도시 발전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임기 내 최우선정책은 지역 균형발전이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청신호가 켜졌다. 180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와 소득창출 체계를 갖춘 ‘자족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는 최고등급을 받았다. 엘시티 비리사건 등의 영향으로 최하위등급을 받았던 오명을 벗어던지고 1년 만에 수직상승했다는 건 큰 의미다. 전국 자치구 부패방지 시책 평가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민선 7기 주요 성과는.

“분야별 주요성과를 살펴보자면 안전 분야는 재난․사고 피해 구민에게 1천만 원 이내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민안전보험’ 운영 중이다. 상습침수 방지를 위한 우수 저류시설 설치, 통학로 옐로카펫과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로 주민들의 안전생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복지 분야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유기동물 입양센터 조성,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치매안심센터․아가맘센터 설치, 고교 1학년 무상급식 등 주민이 행복해지는 복지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 분야는 일자리대상 7년 연속 우수기관 달성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구청장 직속의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했고 ‘해리단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 체결로 옛 해운대역 인근 해리단길 골목상권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 분야는 앞서 말씀드린 주민과의 적극 소통을 위한 ‘OK! 공감구청장실’ 운영을 비롯해 쾌적한 해운대 조성을 위한 어메니티 3대 구민운동, 카카오톡 해운대신문 발행 등으로 신뢰받는 공감행정을 펼치고 있다. 균형발전 분야 성과로 180억 원을 투입하는 반송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98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애향길 특화거리 조성을 꼽을 수 있고, 관광 분야는 마린시티~달맞이 문화관광거리 조성, 수영강 리버크루즈 운영 등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조성 중이다. 교통 분야는 교통문화지수 A등급 달성을 비롯해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점심시간대 주차단속 유예, 공영주차장 확충, 교통체계 개선 등 주민 교통편의 증진에 주력한 결과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고 관광도시로써 앞으로의 발전 계획은.

“지금까지 해운대 관광은 해수욕장과 동백섬 등 매력적인 자연경관에 많이 의존해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앞서가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인프라와 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체험하고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권역별 역사·문화·생태 도보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마린시티부터 달맞이길까지 이어지는 관광문화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봄철 벚꽃이 유명한 달맞이길에 수국을 심어 사계절 꽃길 명소로 조성한데 이어 해월정 앞에 LED달벤치가 있는 포토존을 조성했다. 수영강에는 유람선 리버크루즈를 운영하고, 야간경관 조명과 로즈가든 조성, LED 페스티벌 개최 등 특색 있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사업 추진 중 발견한 청사포 몽돌해변은 군 경계 철책 철거와 초소 정비 후 곧 구민 여러분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해운대는 해수욕장, 관광호텔, 벡스코, 영화의 전당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로서 해운대가 세계 모든 관광의 출발점이 되고 종점이 되는 ‘여객’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하여 고속철도 유치, 동해선 철도 고속화 계획 포함, 광역철도 교통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전 세계인이 기차를 타고 부산을 찾는 해운대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구정 운영의 목표는.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 조성’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사람을 중심에 둔 구정 운영에 중점을 두면서 주민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미래도시 해운대 조성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구민들이 가장 원하는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혁신적인 변화를 본격적으로 이끌어내려 한다.”

표진수 팀장 ·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