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합천군,‘합천대평군물농악’경상남도 무형문화재지정 기념식 개최

합천군,‘합천대평군물농악’경상남도 무형문화재지정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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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지난 25일 초계대공원 공연장에서 합천대평군물농악’이 군 최초로‘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고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축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내빈 및 군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대평군물농악보존회 현판식, 내빈소개, 경과보고, 공로패·감사패 수여, 장학금 전달, 기념사, 환영사, 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어 2부 축하공연으로 관내 댄스팀 리얼스탭과, 어린이풍물단, 곤두&장대타기, 변검, 장대버나&죽방울, 판소리 공연, 합천대평군물농악 공연이 진행됐다.

‘합천대평군물농악’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청계산성 침입으로 진군할 때 큰북과 징을 쳐서 작전을 펼치고 사기진작을 도모했던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합천군사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오계수령(현재 군수직위)이 청계산(초계면 원당리 소재)성 전투에서 성을 버리고 도주하자 노정도 장군이 전 수령(이유금)을 대신해 적을 격퇴했다. 그 후 노경종 장군이 노정도 장군의 뒤를 이어받아 청계산성을 지키고 있었으며, 또 다시 왜군이 청계산성을 침입하자 노경종 장군이 우리 아군의 위엄과 사기진작을 위해 큰북과 징을 준비해 진군시는 큰북을 치고 철병 시에는 징을 치고 한 것이 시효가 되어 오늘날 까지 전승하고 있다. 당시 전투에도 대승리 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후 전쟁이 끝나고 초계고을 성황당이 현재의 대평리에 있으니 그 군무가 농악으로 계승발전해 오늘날까지 정월대보름날 성황님께 고유하고 집집마다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합천군과 대평군물농악보존회는 대평군물농악 복원계승사업 추진을 위해 2014년부터 대평군물농악보존위원회를 구성·운영했으며 대평군물농악교실과 대평군물 복원계승 지역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해왔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권율도원수부 재현사업으로 조성한 관아를 활용해 전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수관은 대평군물 유물전시와 군물농악 전수, 업무용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서 대평군물 전문가 교실과 일반군민을 상대로 한 전수교육, 현장연행과 연행교실을 열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조사대상에 선정됐으며, 2019년 6월에 경남도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을 신청해 2023년 6월 29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고시 됐다. 2023년 5월 합천대평군물농악 보존회 법인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인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기념사에서“합천군 최초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축하하며 기념식을 계기로 합천대평군물농악의 역사성과 보존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만 보존회 이사장은“오랜 전통을 지닌 합천 고유의 전통민속예술의 하나인 합천대평군물농악이 군민들의 애정과 관심속에 경상남도 무형문화제 제47호로 지정받아 다시 전승의 기틀을 굳건하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