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미 대표작 공연·워크숍 등 특별 프로그램 운영…한국 현대무용 국제무대 확장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한국이 유럽 최대 현대무용축제인 ‘임풀스탄츠(ImPulsTanz) 2026’ 주빈국으로 선정돼 한국 현대무용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임풀스탄츠에서 한국 현대무용 특별 프로그램 ‘포커스 코리아(Fokus Südkorea)’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1984년 시작된 임풀스탄츠는 매년 약 5주간 빈 전역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현대무용 축제로, 세계 각국의 무용가와 예술감독, 공연기획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주빈국 참여는 개별 작품 초청을 넘어 한국 현대무용을 축제 공식 프로그램으로 집중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화원은 이를 통해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커스 코리아’는 공연과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된다.
공연에서는 안은미 안무가의 대표작 ‘동방미래특급’과 ‘북한춤’이 무대에 오른다. ‘동방미래특급’은 아시아의 전통과 대중문화 요소를 결합해 재해석한 작품이며, ‘북한춤’은 북한의 전통춤과 민속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 남혜지의 작품 ‘만신’도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국 무속 의례와 현대 퍼포먼스를 접목해 전통과 동시대 공연예술의 접점을 탐색한다.
이와 함께 현대무용·퍼포먼스 창작 워크숍과 K-팝 댄스 워크숍이 마련되며, 다음 달 5일에는 안은미 안무가가 관객과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린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2022년부터 임풀스탄츠와 협력해 정금형, 국립현대무용단, 언플러그드 바디즈 등 국내 안무가와 단체의 작품을 소개해 왔으며, 이러한 교류를 바탕으로 올해 주빈국 참여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신동호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포커스 코리아’는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의 결실이자 국제무대에서 한국 현대무용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주빈국 참여가 문화예술 협력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