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축제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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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 그리고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축제, 바로 강릉단오제이다. 2018 강릉단오제는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는 전통이 숨 쉬는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신명이 넘치는 각종 연희와 공연 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으로 꾸며진다. 2018 강릉단오제 역시 국가 지정 문화재행사,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약 80여 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릉단오제의 전통연희공연은 올해도 풍성하다. 전국 팔도의 전통연희가 단오장에서 펼쳐지며 한국무용대회, 민요경창대회, 솔향아리랑제 등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경연대회가 이어져 강릉단오제의 한국전통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오굿을 무대화한 「굿 위드 어스」와 아리랑을 주제로 한 창작공연 「강릉아리랑 소리극 울어머이 왕산댁」,「아리랑 대중민요에서 대중가요로 이어지다」 등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새롭게 창작한 기획공연을 진행하며 전통공연명가로의 자존심을 지킨다.

전통공연 외에 해외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캐나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몽골 튜브도, 중국 사천성 등 특색 있는 해외 초청 공연팀이 강릉단오제를 찾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강릉단오제를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공모를 통해 추가됐고 씨름 및 그네 등 민속놀이 역시 강원도 대항전, 외국인 대항전 등이 신설되며 참가자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또한 강릉단오제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인 제일·중앙 축구정기전 역시 유료관람에서 무료관람으로 변경돼 시민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청소년 가요제와 댄스페스티벌, 청소년 참여형 축제인 DYF(DANO YOUTH FESTIVAL) 등 청소년 참여가 확대되며 한,청 실버가요제와 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의 골드페스티벌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인 강릉단오제만의 장점도 놓칠 수 없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