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축제 봉화은어축제

봉화은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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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1급수를 찾아 낙동강 1300리를 거슬러 내성천까지 올라온 은어를 잡던, 어린 시절 추억을 축제로 승화한 ‘봉화은어축제’가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은빛 주둥이와 수려한 금색이 돋보이는 은어는 다슬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1∼2급수 지역에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청정 어종이다. 은어는 특히 담백한 맛과 영양가가 높으며 살아 있을 때 비린내가 없어 예로부터 은어회, 구이, 튀김, 은어 죽 등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던 최고급 웰빙식품이다.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된 봉화은어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서 지난해 여름에는 76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지난 축제에서는 다양한 신규프로그램의 도입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 은어잡GO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게임을 축제에 접목시키면서 모바일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젊은 층 방문객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 이외에도 내성천 ATV체험, 은어물난장놀이터 등의 신규 프로그램은 축제의 역동성 향상에 기여했고, 가재마을체험, 다슬기잡기, 은어야 천체랑 놀자 등의 생태·자연 프로그램은 청정지역 봉화의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기여했다.

올해 ‘기다려온 맑은 여름! 다시 돌아온 봉화은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은어축제는 대표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반두잡이 어신선발대회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이 대회는 1등에게 장관상을, 2등에게는 도지사상을 수여하게 된다.

또한, 20주년을 맞이해 축제기간 관내 숙박객에게는 반두잡이체험이 할인되며 축제기간 둘째 날 저녁은 야간 무료 은어잡이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변무대 연출과 내성천 들마루 쉼터 운영, 은어소원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