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맛집 비봉상황약수삼계탕 ‘황금색 상황버섯 국물에 빠진 닭’

[안동 추천 맛집 ]비봉상황약수삼계탕 ‘황금색 상황버섯 국물에 빠진 닭’

공유

참마, 한약, 약수 넣어 몸보신 제대로

▲ 삼계탕

예로부터 상황버섯은 ‘약재’로 쓰였을 만큼 귀한 식품이었다. 동의보감을 보면 상목이(桑木耳)라는 이름으로 탕액편에 기록돼 있다. 온순하고 독을 잘 다스린다는 상황은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상이(桑耳)라 하여 “배꼽주위 힘줄이 당기고 난소·고환이 아픈 증상, 양 옆구리에 멍울이 생기고 아픈 증상에 썼다”고 전해진다. 이런 상황버섯을 삼계탕과 자연스럽게 조합, 특화해낸 음식점이 ‘비봉상황약수삼계탕’(대표 심세훈)이다.

심 대표는 24년 전 몸에 좋은 건강식을 찾다가 상황과 참마를 첨가한 삼계탕을 직접 개발했다. 안동시 길안면에서 상황농장을 운영하는 그는 여기서 삼계탕에 쓰일 상황을 선별해 가져온다. 공중 부양식 버섯재배로 위생면에서 더욱 세심한 신경을 썼다.

상황과 참마, 약수(藥水)를 재료로 만든 이곳의 대표메뉴는 상황약수삼계탕이다. 정확히 말하면 상황 달인 물과 약수에 참마를 갈아넣은 후, 닭을 함께 끓인 탕이다. 약수는 청송에서 3일에 한 번씩 길어오는 것이라 한다. 심 대표는 “약수로 인해 닭의 비린 맛이 전혀 없고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삼계탕을 한 그릇 받아보면 일반 삼계탕과 뭔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특히 국물이 누런 황금색이면서도 걸쭉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란 것은 상황에서 우러나온 색깔이며, 걸쭉한 것은 참마가루로 인해서다. 뜨끈한 국물을 한 입 먹으면 온 몸에 기가 쑥쑥 증진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상황약수삼계탕보다 한 단계 더 응용된 메뉴는 상황한방삼계탕이다. 약수삼계탕과 같은 재료 및 조리법에 한약재를 달인 물을 첨가한 것. 여기에 들어가는 한방재료는 물론 순수 국산이다. 12가지 한방재료는 110도에 맞춰 약 6시간 동안 약탕기에서 다려진다.

심 대표는 고객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들어가는 재료가 이렇게 남다르다 보니 보양을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가족 손님과 환자 손님이 많다. 계절따라 바뀌는 감칠맛 나는 싱싱한 겉절이는 삼계탕과 참 잘 어울린다.

담백한 국물과 쫄깃 쫄깃한 육질 삼계탕 한 그릇 먹으면 속이 편안하면서도 든든한 느낌을 받는다고 손님들 모두 입을 모은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상황약수삼계탕 상황한방삼계탕이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벽면을 주목하시면 큼직하게 메뉴판이 보인다.

몸보신 끝나면 후식으로 안동감주(식혜) 입가심으로 마무리 하시고 이번 가을엔 안동관광명소 안동탈춤축제 즐겨 보시죠? 입요기 눈요기 안동으로 고!~고!

위치 수상동 안동병원 옆

주소 경북 안동시 양실로 37-6(수상동 안동병원 옆)

메뉴 상황약수삼계탕 1만 3000원, 상황한방삼계탕 1만 5000원,

문의 054-843-5282, 5292, 010-2640-1763

표진수 팀장 pj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