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원강수 원주시장에게 듣는다

원강수 원주시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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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관광콘텐츠 발굴,
관광트렌드에 맞춘 홍보마케팅 강화할 것”

– 레저체험 관광코스·산악휴양 관광코스·생태체험 관광코스·
감성여행 관광코스 조성-

민선8기 원주시는 ‘새로운 변화, 큰 행복, 더 큰 원주’라는 비전 아래 원강수 원주시장은 취임사에서 “지역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부흥 행정을 펼쳐 시민을 위한 행복한 변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이루기 위해 시정 목표로 ▲경제인이 행복한 원주 ▲민원인이 웃는 원주 ▲문화를 즐기는 원주 ▲언제나 안전한 원주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 ▲누구나 평등한 원주로 정했다.

원 시장은 시정 운영 3대 추진방향으로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 ▲시민 세금 낭비 없는 효율 행정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부흥 행정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원주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관광저널은 신년호 ‘단체장에게 듣는다 – 원강수 원주시장’ 편을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 시장을 통해 원주시의 2023년 문화관광정책을 들어보자.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시의 관광 중점 정책은.

“원주시는 중부내륙권의 중심으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라는 장점을 군사적 제한으로 잘 활용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지난 세월을 만회하고 관광의 핵심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여행자 중심의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동시에 다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홍보마케팅을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하던 명품관광지 종합관광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규 관광단지 조성을 통한 관광자원을 다양화하며, 걷기 동호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치악산 둘레길이나 원주 굽이길 등의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주시의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은.

“원주는 푸른 치악산과 맑은 계곡으로 둘러싸인 자연에서 힐링하는 동시에 액티비티를 통한 짜릿함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도시입니다.

높이 1,288m의 치악산은 은혜를 갚은 꿩 이야기의 전설을 가진 상원사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지은 구룡사를 비롯한 유명한 사찰과 사적,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였던 영원산성과 해미산성 등 많은 관광 자원이 있습니다. 또한, 매년 두 차례 성황제를 올리는 신들의 숲 ‘성황림’이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되는 등 치악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음으로 500년 전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松江) 정철(鄭澈)이 극찬했고 소금산과 섬강, 삼산천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간현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간현 관광지에 위치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한국관광 100선에 소개되었으며 2018년 개장 이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출렁다리에 이어 올해 초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등을 연달아 조성하였으며,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액티비티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명품 둘레길을 즐길 수 있는 치악산 둘레길 11코스와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원주굽이길이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운영하던 시티투어 버스 외에도, 올해 5월부터 치악산 둘레길 4개 코스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둘레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원주시의 대표축제로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과 한지문화제가 있습니다. 2011년부터 매년 가을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2020~2023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어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원주시의 대표적인 거리 축제입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한지문화제”는 원주 한지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원주의 또 다른 대표축제입니다. 2022년에 오프라인 30만 명을 포함 총 100만 명이 함께 했습니다. 한지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통해 한지문화 관광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선도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꽃을 주제로 한 용수골꽃양귀비 축제와 장미축제, 강을 주제로 한 섬강 축제‧남한강 축제, 800년 이상 고목을 주제로 한 반계리 은행나무축제 등 다채롭고 특색있는 축제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재즈(Jazz)’하면 떠오르는 상징, 재즈의 도시라고 불리는 뉴올리언스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처럼 상징적이고 특색있는 도시의 문화를 육성하여 원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문화산업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전략은.

“앞에서 언급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실질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하던 TV, 신문 등의 전통적인 홍보 이외에도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사계절 내내 여행 후기를 올리도록 하고, 건강 · 감성 등을 주제로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명 방송매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등 원주 관광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최근의 관광은 맛집 위주의 식음료 구매, 레저 ․ 스포츠, 숙박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어 관광객의 욕구를 반영하고 일회성이 아닌 머물러 즐기는 체류형 관광 상품이 필요합니다.

이에 원주시는 테마별 관광권역을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오크밸리-반곡․금대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레저체험 관광코스’ ▲치악산국립공원, 판부-신촌 관광지의 ‘산악휴양 관광코스’ ▲치악산둘레길, 부론 흥원창 국가생태 탐방로, 성지순례길 등의 ‘생태체험 관광코스’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과 반곡역 일원 공원 등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감성여행 관광코스」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 전자지도를 제작, 관광기념품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 등은.

“원주는 치악산의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을 먹고 자란 치악산복숭아와 치악산 배, 조엄 밤고구마, 토토미(쌀) 등이 있습니다. 최근 원주의 특산물을 활용한 ‘원주빵’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12월에 시범 생산 및 판매할 예정입니다. 원주빵은 토토미 쌀빵으로 복숭아 및 고구마 크림빵이 주력상품이며 복숭아샌드, 조엄 꿀고구마빵, 토토미 샤브레 쿠키, 꽁드리 즉석빵도 같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외에도 100년 넘게 이어져 오는 전통의 맛, 황골엿과 치악산 한우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원주의 먹거리는 ▲원주중앙시장에 위치한 소고기 골목, 미로예술시장에 있는 칼국수, 부리또 등 다양한 상점가 ▲자유시장에서는 돈까스와 순대, 떡볶이가 ▲도래미시장은 만두 골목으로 각각 유명합니다. 또한, ▲치악산 인근에서는 산나물밥상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조선왕조 500년간 강원감영의 수장인 관찰사가 드셨던 관찰사 옹심이와 기력 회복에 탁월한 추어탕을 맛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원주는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이다 보니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오시기도 하지만 체류형 관광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원주시 관광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간현관광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체류형 코스도 개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원주시가 가진 자연과 역사,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관광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다시 찾고 싶은 원주, 누구나 행복한 원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이 기자 lmy@


원강수(元康修) 원주시장은

강원 고성 출신으로 대성고와 강원대학교(공법학), 同대학 법학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그는 강원도의회 의원·강원도의회 재정건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강원도당 대변인·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원주시을 당협위원장·사)원주시정연구회 원장·원주시민공감연대 대표 등을 역임하고 윤석열국민캠프 강원도선대위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제32대 원주시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