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원주시 트래블 | 웰니스(치유)관광 1번지, 원주

원주시 트래블 | 웰니스(치유)관광 1번지,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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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다리(사진_원주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원주는 한국적인 산세와 고즈넉한 풍경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원주시는 치악산(둘레길)을 비롯해 소금산 그랜드밸리,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동화마을수목원 등 웰니스와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K-웰니스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고 있는데, 강원도에서는 원주의 뮤지엄 산을 비롯해 8곳이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웰니스 관광지를 갖고 있다.

간현관광지 일대 레저체험코스를 비롯해 치악산 주변 산악 휴양 코스, 치악산 둘레길을 중심으로 한 생태체험코스, 반계리 은행나무와 연계한 감성 여행 코스 등 국내외 관광객이 원주에서 즐길거리는 차고 넘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울렁다리와 스카이타워(사진_원주시)

22년 1월에 개통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소금산 출렁다리 개장 이후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은 간현관광지에 다양한 시설들을 추가 설치해 스릴 넘치는 경험과 소금산·간현산의 절경을 함께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프리미엄 복합문화 관광지이다.

2018년 개장 이래 3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높이 100m, 길이 200의 산학보행교로 한 발짝 디딜 때마다 출렁이는 아찔함과 거칠게 솟은 기암괴석의 절경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마주보고 있는 출렁다리의 2배 길이(404m)에 건널 때마다 아찔해 마음이 울렁거리는 ‘울렁다리’, 소금산 정상부 아래 절벽을 따라 산벼랑을 끼고 도는 짜릿한 고도 200m 높이 절벽 한쪽에 360m 길이로 만든 아슬아슬한 길 ‘소금잔도’와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인 ‘스카이타워’는 소금산 스카이밸리의 랜드마크다.

추가시설로는 현재 케이블카와 하늘정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공사 중으로 2023년 준공 예정이다.

뮤지엄 산(Museum SAN)
뮤지엄산(사진_원주시)

2019-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뮤지엄 SAN(Space, Art, Nature)은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자연의 품에서 문화와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전원형 뮤지엄이다.

뮤지엄 SAN은 자연 속 오솔길을 따라 마주하는 웰컴센터, 페이퍼갤러리와 청조갤러리가 있는 본관, 그리고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스톤가든 등 세 개의 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종이와 미술을 근간으로 비디오 아트에서 라이팅 아트까지 아우르며,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발견해나가는 자연 속의 뮤지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룡사
구룡사(사진_원주시)

치악산 구룡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황장금표와 더불어 굽이굽이 금강소나무길이 펼쳐진다. 구룡사로 가는 길은 경사가 없고 주위 계곡도 아름다워 산책하기 그만인데, 1km 남짓한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구룡사에 도착하게 된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보광루와 대웅전 등 경내의 모습이 펼쳐진다. 산바람을 타고 잔잔히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를 들으며 법당 기둥에 기대 치악산의 산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치악산의 너른 품에 고즈넉이 자리한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구룡사는 현재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강원감영
강원감영(사진_원주시)

강원감영은 조선시대 강원도의 26개 부, 목, 군, 현을 관할하던 지방행정의 중심지다. 1395년 강릉도와 교주도를 합쳐 강원도라 명명하고 원주가 수부로 지정된 후 1895년까지 500년 동안 강원도의 정치·문화·경제의 중심 역할을 했다. 다른 지역의 감영들이 여러 지역으로 이전했던 것과 달리 강원감영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원주에 있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강원감영은 강원도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청으로, 후대에 이름을 알린 강원도 관찰사로는 정철, 황희, 신희만, 윤사국 등이 있다. 사적 439호로 지정된 강원감영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다수 건물이 소실됐으나, 강원도와 원주시가 500년 강원도를 관할했던 귀중한 문화유산인 강원감영을 복원하기로 하고, 2000년부터 선화당, 포정루, 중삼문, 내산문, 내아, 행각 등 강원감영의 일부를 복원했다.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과 관청 입구인 포정루 및 내아 청운당 등이 원위치에 그대로 남아있고, 관련 유구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박경리문학공원
박경리문학공원(사진_원주시)

원주는 소설가 박경리의 옛집이 있던 곳으로, 박경리 선생은 1980년 서울을 떠나 원주의 단구동으로 이사와 살면서 소설 ‘토지’ 4부와 5부를 집필해 1994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박경리 선생의 옛집이 있던 그곳에는 지금 박경리문학공원이 들어섰다.

박경리문학공원에서는 한국문단의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칭송받고 있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를 주제로 그의 문학세계를 탐방할 수 있다. 박경리 선생의 옛집과 정원, 집필실 등을 원형대로 보존했고, 주변 공원은 소설 ‘토지’의 배경을 옮겨놓은 3개의 테마공원 ‘평사리마당’ ‘홍이동산’ ‘용두레벌’로 꾸몄다.

또한, 북카페를 만들어 휴식공간과 특별전시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박경리 문학의 집을 개관함에 따라 대문호의 일상과 삶의 자취는 물론, 평생을 집대성한 거대한 문학의 산맥을 한 자리에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했다.

박경리 문학의 집 2층과 3층 전시실에는 박경리 선생이 생전 원주시에 기증한 물건과 원주시가 수집한 토지 육필 원고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있으며, 15종 19점의 유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4층에서는 선생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물과 직접 집필한 책, 소설 토지의 방대한 판본 및 관련 도서 등 수많은 자료를 갖춘 자료실이 마련돼 있다.

한지테마파크
원주한지테마파크(사진_원주시)

한지테마파크는 원주한지의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국내 최초 한지문화전용공간으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시, 체험, 교육, 이벤트, 공연 등을 통해 한지를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다. 한지가 가진 역사적 우수성과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살펴보고, 한지의 다양한 변신과 역사와 예술성을 몸소 느껴보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