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멕시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본선 개최

멕시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본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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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석 이상 공연장 티켓 조기 매진,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오며 열광의 도가니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전우표)은 현지시각 7월 9일(일) 오후 3시 멕시코시티 소재 메트로폴리탄 대극장(Teatro Metropólitan)에서 멕시코 젊은이들의 케이팝 커버댄스 실력을 겨루는‘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멕시코 본선을 개최했다.

서울신문사 기획으로 2011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케이팝 팬들이 주인공이 되는 팬들의 축제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으며, 멕시코는 2017년부터 합류하게 되었다.

문화원과 서울신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부터 공식 홈페이지(http://coverdance.seoul.co.kr)를 통해 공고를 시작하여 뜨거운 관심 속에 약 2달간 멕시코 전역에서 작년 310개 영상보다 52개 증가한 362개 영상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멕시코시티, 누에보레온, 할리스코 州 등에서 15개 팀*이 본선 무대에 초청되어 수준 높은 커버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문화원에서 티켓 사전 배부를 시작한 지 단 4일 만에 3천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 좌석이 조기에 매진되었고, 본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팬들이 공연장에 몰리며 열광적인 멕시코의 케이팝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문화원은‘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고려하여 공연 시작 전 입구 및 로비에 한국의 대표적 관광 사진을 전시하고 한복 입기 체험을 진행하였으며, 공연장 내부에서는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을 송출하여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의 지루함을 덜어주면서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세계 4대 축제로 작년 과나후아토에서 개최된 세르반티노 축제에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주빈국으로 참여한 한국의 공연 프로그램에서 열정적 무대를 선보였던 혼성 4인조 아이돌 그룹 KARD의 동영상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하였다.

특히, 본 행사 이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전 케이팝 그룹 B.A.P의 맴버 젤로의 특별 공연이 이어져 현장을 찾은 케이팝 팬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으며, 짧은 토크쇼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한국문화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한국의 차례 및 제사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되고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코코’에 소개되기도 한 멕시코‘죽은 자의 날(10월말~11월초)’에 음식을 차린 제단 앞에서 고인이 된 가족이나 지인을 추모하는 것과 매우 흡사하여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엔믹스(N.MIXX)의 DICE를 커버한 여성 7인조 블랙 다이아몬즈 디씨(Black Diamonds DC)가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20대 초중반의 학생, 교사, 댄스 강사 등으로 이루어진 팀의 리더 클라우디아는 “너무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갖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지난 3개월 동안 주에 1~2회 시간이 될 때마다 모여서 연습했다. 멕시코를 대표해서 한국에서 열릴 결선에서 재능을 맘껏 보여주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허태완 대사는 축사에서 “케이팝은 이제 음악의 경계를 넘어 긍정의 가치를 내재한 세계적 문화 트렌트가 되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참가팀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면서“한류를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 19 쇠퇴에 따른 케이팝 공연 증가, BTS 데뷔 10주년 등의 분위기 속에 멕시코 내 케이팝의 인기가 최근 더욱 증가하고 있다. 오는 9월 말 케이팝부터 한국 드라마, 한국 음식 등 다양한 한국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종합 한류 축제인 모꼬지 행사 등 현지 한류 팬들을 충족시킬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