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웰니스 중심도시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해파랑길·장사해수욕장·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공원·대게의 중심 강구항· 고래불해수욕장 명사20리 등

김광열 영덕군수(사진)는 지난 2월 기자 간담회에서 웰 니스 관광도시를 건설해 연간 1,500만 명이 영덕을 찾도 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올해 군정을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며“웰니스 관광 도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의 군정 5대 목표는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청년 유입 및 정주여건 개선, 농어업 경 쟁력 강화, 재난·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이다. 김 군수는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현재 연간 1,000만 명 수 준인 관광객을 1,500만 명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해 안 블루로드 웰니스 관광 자원화, 고래불권역 관광 자원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5대 군정 목표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동해선(포항~동해) 철도 전철화, 고속도 로 IC~강구항 연결도로 개설, 강구해상대교 건설, 강구~ 축산 간 도로 건설, 안동~영덕 도로 개량, 축산항~도곡 간 도로 개량 등의 SOC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영덕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과 천혜의 자연을 혁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군민이 행복한 영덕을 건설하 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는“영덕은 웰니스 중심도시로 변모하면서 군민의 행복과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모두 챙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화관광저널은 12월호‘단체장에게 듣는다’시리즈로 김 군수를 찾아 문화관광정책을 살펴봤다.
영덕군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우리 영덕을 대한민국의 웰니스 중심도시로 만드는 것 입니다. 영덕군은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 하는 국내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관광산업이 전 체 산업의 64%를 차지해 지역경제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 으며, 자칫 관광산업이 흔들리면 지역경제 전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에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관광산업의 트렌드가 날로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요구에부응하지못하는지역은하루아침에도태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강구항의 경우 한 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서 382만 명이 다녀가 전국 8위 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지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관 광자원을개발해시대의요구에응해야합니다.그런의 미에서 웰니스 관광에는 우리 군이 나아가야 미래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의 규모는 2020년 약 600조 원에 서 2025년 1,500조 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우리 나라 또한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 개최한 선포식은 대한민국 최고의 웰니스 중심도시로 성장하려는 영덕군의 담대한 비전을 군민과 공유하고 함께 힘을 합쳐 이를 현실화하려는 일종의 출사 표와 같습니다. 직원들에게 이 사안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경각심을 일으키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은.
“영덕은 동쪽으로는 바다를, 서쪽으로는 산을 끼고 넓은 들판과 큰 강을 끼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그 동해안 길과 산을 따라 걷는 길이 해파랑길의 시초가 되는 블루로드입니다. 영덕블루로드를 중심으로 많은 관광자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아래부터 남정면의 장사해수욕장을 비롯해 6.25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장사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문산호(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공원)가 있고, 위는 대한민국 대게의 중심인 강구항이 있습니다. 영덕대게는 이미 영덕을 떠나 전 국민들이 아는 브랜드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 위는 영덕 창포풍력발전단지가 있으며 주변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별파랑공원과, 목재문화체험장,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전시관과, 정크트릭아트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축산은 물가자미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매년 실시하기도 하는 물가자미축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동해안에서도 축산항이 물가자미가 가장 맛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나무로 이루어진 죽도산의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바다를 한눈에 가득 담을 수 있고, 현재는 개발 사업을 통해 국민 누구나 편히 올라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영해의 상대상은 고려시대 대 학자인 목은 이색 선생이 자주 올랐던 산입니다. 상대산에서 바다를 보니 고래가 물속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상대산 정상에서는 칠보산, 영해들판, 송천강, 그리고 영해면 등 다양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트래킹 명소로 좋은 곳입니다.
병곡의 고래불해수욕장은 명사20리로 길게 쭈욱 뻗어 있는 백사장으로 유명하며, 사시사철 캠핑객들이 찾는 고래불국민야영장을 품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해수욕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달산면의 옥계계곡은 여름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계곡입니다. 맑으면서도 시원한 물길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복숭아 꽃이 필 4월 즈음에는 지품면의 복숭아꽃이 절경을 이룹니다. 분홍색 꽃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무릉도원이라고 느낄 것입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우리 영덕은 대게축제, 물가자미축제, 은어축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들이 유명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이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제입니다.
축제는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 국민의 공통분모인 즐거움을 만족시켜 줘야 합니다. 대게축제의 경우 축제장이 일정하지 않다는 얘기가 많아 이번 기회에 해파랑공원을 대게축제를 위한 행사장으로 조성코자 준비 중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비롯한 평탄작업을 통해 행사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전략은.
“우리 군은 최근에 관광진흥조례를 개정했습니다.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일부 인센티브를 지원해 주면서 영덕군 내에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상북도와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영덕군의 관광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영덕은 이제 철도의 전철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디젤차량이 전철화가 되면서 더 빠르고 자주 찾을 수 있는 여건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울러 포항영덕고속도로가 곧 완공을 앞두고 있어, 영덕까지 오는 길이 훨씬 편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군민들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부족함 없이 행복을 챙기면서도, 관광객들이 영덕에서 즐겁게 지내면서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 영덕은 웰니스 중심도시로 변모하면서 군민의 행복과 관광객들의 즐거움 모두를 챙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군민에게 한 말씀.
“현재 전국 지자체들이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를 격고 있습니다. 사회전반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를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좀 더 다르게 접근해서, 직원들에게 현재 정주하고 계신 주민들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미 살고 계신 분들이 행복하고 생계에 어려움이 없어야 새로운 입주민도 지역에 기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자리 문제나 주거 문제, 교육과 의료 같은 핵심적인 사안도 살고 계신 주민들에게 넉넉하고 만족스럽게 주어져야 새로 입주하시는 분들께도 기회가 주어집니다. 만에 하나 인구 감소라는 숙제를 풀지 못하더라도 주민들이 행복한 지역 공동체는 그 자체가 행정의 지향점이자 큰 가치를 갖는다고 여깁니다. 항상 영덕군민의 곁에서, 군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중학교와 영덕종합고등학교, 포항대학교(디지털 전기전공)를 졸업했다. 영덕군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영덕군 지방행정사무관과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영덕 군민과 함께했다. 문화관광과장, 새마을경제과장, 재무과장, 총무과장, 남정면장, 영덕읍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거쳐 2018년 12월 지방부이사관으로 명예 퇴직한 김 군수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통합본부 국민희망위원회 영덕군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8기에 도전한 그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돼 2022년 7월 제51대 영덕군 군수로 취임했다. 그는 영덕축구후원회 회장, 디딤돌 장학회 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