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1지구 등 3개 지구 참여… 고향사랑기부제 통해 연대의 손길 전해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하동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따뜻한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로타리클럽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3천2백여만 원의 기부금과 1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하동군에 전달했다.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일 국제로타리 3661지구(부산광역시) 송원우 총재, 3610지구(전라남도) 양지애 총재, 3730지구(강원도) 최만집 총재, 3590지구(서부경남) 정웅섭 총재 등이 하동군청을 방문해 직접 기부를 전했다. 이번 기부에는 3661지구가 1천6백만 원, 3610지구가 1천7백여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3730지구는 1천만 원 상당의 주방 기구를 각각 기탁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이상철 국제로타리 코리아 이사장이 1천만 원의 기부금과 3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5월에는 필리핀 리파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미화 1천 달러를 기부하는 등 국제로타리 차원의 연이은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기부를 전달한 송원우 총재 등 총재단은 “하동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에 민간과 공공의 힘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하동군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기부는 지역을 넘어선 참된 봉사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준 소중한 나눔”이라며 “국제로타리클럽의 따뜻한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이재민 구호, 화재 장비 확보, 복구 활동 등에 사용되며, 물품은 옥종면 산불 피해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봉사단체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하동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오는 2025년 6월 24일까지는 지방소득세 포함 최대 33%의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하동군은 현재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을 이어가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kr)이나 전국 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