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곧 피어날 연꽃의 물결, 함안에서 기다립니다”

“곧 피어날 연꽃의 물결, 함안에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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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꽃테마파크, 7월 초 만개 앞두고 초록빛 수채화 장관 예고

[함안]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함안군 칠북면에 자리한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여름이면 장관을 이루는 연꽃 만개 시기를 앞두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복원된 가야지구 천연늪지 위로 연꽃 꽃망울이 올라오면서 일대가 은은한 초록빛과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으며, 이르면 7월 초부터 수만 그루의 연꽃이 동시에 활짝 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옛 늪지 생태를 되살린 뒤 자연형 산책로와 목재 데크를 설치해 누구나 편안히 둘러볼 수 있게 조성됐다. 생태보존을 최우선으로 한 친환경 설계 덕분에 멸종 위기 수서 곤충과 철새가 찾아드는 등 사계절 내내 풍부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장길수 함안연꽃테마파크 관리팀장은 “현재 30% 정도 개화가 진행된 상태로, 늦은 오후 빛이 부드럽게 깔릴 때가 사진 촬영 최적”이라며 “주말에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생태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해 연꽃의 성장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티하우스와 연꽃 전시관에서는 연잎차 시음과 연꽃 씨방·연근을 이용한 특산품을 판매하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물 위를 걷는 듯한 데크 산책로 옆 포토존은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특히 인기가 높아 SNS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주차장과 화장실, 휴게 벤치를 갖춰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화 상황과 프로그램 일정은 함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여름 초록과 분홍의 물결이 만들어낼 한 폭의 수채화를 만나러 함안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