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중국 동북지역에서 경북 찾은 첫 단체관광객… 불국사에서 환영 행사 열려

중국 동북지역에서 경북 찾은 첫 단체관광객… 불국사에서 환영 행사 열려

공유

경북도, APEC 경주 계기 단체관광상품 첫 결실… 새로운 관광시장 진출 신호탄

[관광공사]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경상북도가 중국 동북지역을 겨냥한 단체관광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7월 23일, 중국에서 입국한 첫 단체관광객 20명을 경주 불국사에서 맞이하고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번 방한단체는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와 ‘2025 경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개발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유치됐다. 경북도와 관광공사가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중국 현지 유력 여행사 6개사와 협업해 만든 상품이 실제로 모객과 입국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는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경북도와 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화권 여행업자 대상 팸투어를 비롯해 관광상품 제안, 콘텐츠 홍보, 인센티브 제도 안내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 6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에서는 랴오닝성문화여유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200여 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관광 설명회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단체관광 유치는 그간 경북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중국 동북지역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와 공사는 이 지역을 경북관광의 신규시장으로 삼고,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와 여행사 판촉을 확대하며, 2026년까지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유치는 경북이 중국 동북지역에 발을 내디딘 첫 사례로, 새로운 시장 개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경북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