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산시, 강원도와 손잡고 동해안권 광역관광 본격 시동

부산시, 강원도와 손잡고 동해안권 광역관광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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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선 연결 계기로 관광상품 개발·마케팅 협력 강화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사진_부산시

부산시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광역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두 지역이 협력의 폭을 넓히며, 해양과 문화, 체류형 관광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11일 오후 4시, 동해선 부전역에서 열린 강원 관광 홍보 캠페인 현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강원 홍보단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강원도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부산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양 지역 간 관광 교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관광공사와 강원관광재단 간 상호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동해선을 활용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 내외국인 대상 마케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동해선을 통한 환승 없는 부산~강릉 직결 노선은 두 지역을 실질적으로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과 강원이 함께 보유한 아름다운 해안선과 다양한 해양·문화 자원은 광역관광의 기반이 되는 큰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은 부산이 동해안권 관광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해선과 연계한 전략적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 한 해를 광역관광의 원년으로 삼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4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원데이 투어상품(SIC), 맞춤형 테마상품(SIT), 부울경 연계 관광상품 등 49종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7월부터는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와 함께 동해선 테마관광열차도 운영 중이다.

한편, 부산과 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 ITX-마음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이용객 8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관광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해선을 따라 펼쳐지는 동서 축 관광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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