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 대표 관광지, 밤에도 빛나는 체류형 관광지로 –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남 홍성군이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인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단순 방문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2단계 명품화 사업은 남당항을 ‘밤에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야간경관 특화 사업이 핵심이다.
야경을 테마로 한 이번 사업은 천수만의 풍광을 살린 경관 조명과 이국적인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낮과 밤을 넘나드는 관광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15m 높이의 돛단배 조형물은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인공 야자수와 어우러진 공간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공원이 조성된 남당항 일대는 홍성 서부권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기존에는 일몰 이후 활동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고, 이번 야간 콘텐츠 도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군의 관광정책은 이제 단순한 기반시설 구축을 넘어, 타 지역과 확연히 다른 명품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을 중심으로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서부해안권 전역을 아우르는 복합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성군은 앞서 2023년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의 1단계 사업을 통해 수평적 공간 확장에 집중했다. 당시 조성된 해양공원은 방문객에게 여유롭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이번 2단계 사업은 이에 더해 수직적 콘텐츠와 야간경관을 더함으로써 공원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남당항의 새 단장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인근 상인들과 지역주민에게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홍성군이 추진하는 관광 고도화 전략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남당항은 그 중요한 시금석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