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PF 인증 체계 개편 후 첫 선정…국제 영향력 공식 인정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스크린과 레드카펫으로 상징되는 도시의 영화 축제가 이제 세계 최상위 영화제 반열에 올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새 인증 체계에서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됐다. 이번 평가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전 세계 17개 영화제만 포함된 최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인증 체계 개편 이후 처음 이뤄진 결과다. 기존의 경쟁·비경쟁 등 형식 중심 분류를 폐지하고, 영화제의 실제 영향력을 기준으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새 기준은 작품 선정 역량, 산업 연계 활동, 언론·홍보, 관객과 상영 성과 등 네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최근 2년간의 데이터를 종합 평가해 결정된다. 현장에서는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힘을 본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해왔다. 1996년 첫 개최 이후 빠르게 국제적 입지를 넓혔고, 이듬해 FIAPF 공인을 받으며 국내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영화 산업과의 연계 활동이 확대되면서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계에서는 부산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아시아 영화의 허브 역할을 해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주요 영화제와 동일한 기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국제적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결과”라며 “A-리스트 영화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회차 영화제 준비도 이미 시작됐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상영작 출품 접수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발걸음이 다시 부산으로 향할 전망이다.
세계 영화 축제의 지형이 재편되는 가운데, 부산이 그 중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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