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잇는 체험형 여행상품 운영, 역사·문화·자연 함께 체험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강원도 접경지역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평화의 의미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강원관광재단은 민간 여행사와 협력해 ‘DMZ 평화의 길’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여행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경험하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단순한 관광을 넘어 걷기와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여행상품은 여행사 노랑풍선과 연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DMZ 평화의 길을 따라 걸으며 접경지역만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체험하고, 분단과 평화의 역사가 서린 현장을 직접 둘러보게 된다. 여기에 지역 대표 관광지 방문 일정도 더해져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함께 만나는 입체적인 여행으로 구성됐다.
철원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와 전망대를 잇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한국전쟁의 흔적을 되새길 수 있다. 백마고지 전망대와 공작새 능선 전망대에서는 비무장지대 일원의 광활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화천 구간에서는 백암산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부의 풍광을 감상하고 생태관찰학습원과 평화의 댐을 둘러보며 자연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양구 두타연 구간은 맑은 계곡과 원시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 코스다.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과 통문 일대를 걷는 동안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접경지역의 풍경과 생태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인제에서는 대곡리초소에서 1052고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고, 고성에서는 통일전망대를 중심으로 해안전망대와 통전터널, 남방한계선 일대를 탐방하며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상품은 여행 목적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숲길과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힐링 코스부터 안보·역사 자원을 체험하는 탐방 코스까지 여행자의 취향에 맞는 일정 선택이 가능하다. 걷는 즐거움과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어 체험형 관광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강원특별자치도 DMZ 접경지역은 청정 자연과 분단의 역사, 평화의 의미가 공존하는 특별한 관광자원”이라며 “평화의 길과 지역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분단의 경계선이었던 길이 이제는 평화와 치유, 그리고 새로운 여행의 무대로 변모하고 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강원 접경지역이 간직한 역사와 풍경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