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한국관광공사와 협력, 원도심 체류형 관광 활성화 목표
[부산]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해양수산부(해수부) 이전과 최근 확산되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흐름에 맞춰 마련한 ‘부산형 워케이션 지원 방안’을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은 올해 부산으로 이전 예정인 해수부 소속 직원 약 900명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전국 기업 근로자의 일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행정안전부 정책과 연계해 해수부 직원들의 부산 정착을 돕고,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원도심(동구·영도구·서구) 중심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수부 소속 직원 대상 지원은 기존 중앙부처 공무원 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 참여 조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숙박 참여 기준은 2박 이상에서 1박 이상으로 줄이고, 참여 기회는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실질적 참여 장벽을 낮췄다. 또한, 해수부 이전 후 방문하는 유관기관 관계자에게도 프로그램 참여 조건 완화를 적용해 업무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전국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휴가지 원격근무 상품도 원도심 중심으로 지원된다. 참가자는 2~4박 기간 동안 한국관광공사와 부산시 숙박 지원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의 경우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 지역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통해 숙박·식음료·체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부산형 워케이션 지원 정책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지정 운영사 공식 누리집(thehyuil.co.kr)에서 가능하다. 부산시는 하반기 대표 행사인 페스티벌 시월, 전국체육대회 등과 연계해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관광객 체류 일수 증가와 지역 숙박·외식·교통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지원 방안은 부산 정착률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라며, “중앙부처와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부산을 휴가지 원격근무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