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캠페인 전개, 공공숙박 확대·불공정 예약 취소 강력 대응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을 앞둔 부산이 관광객 맞이에 본격 나섰다. 숙박요금 안정화와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수용 태세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8일 부산진구 서면 일원에서 민관합동 관광수용태세 확립 캠페인을 펼치고 숙박·외식업계를 대상으로 공정한 가격 운영과 친절 서비스 실천, 위생 수준 향상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과와 보건위생과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진구, 한국관광공사, 부산시관광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직접 찾아 불공정행위 근절과 관광수용태세 점검에 나섰다.
오는 12일과 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공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대규모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부산시는 공연 개최 전부터 관광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인상 논란이 제기되면서 합리적인 가격 체계 정착과 관광객 신뢰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시는 종교계와 대학, 공공·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공공숙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대체 숙박시설 확보에 나섰다. 현재 26개 시설에서 총 1천77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318명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1가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외국인 관광객 46명이 시민 가정과 연결돼 부산의 일상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숙박업계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역 91개 숙박업소가 ‘공정숙박 챌린지’에 동참해 적정 요금 운영과 관광객 환대를 약속했으며,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와 부산시관광협회도 최근 결의대회를 열고 건전한 숙박문화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숙박요금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부산시는 일부 업소의 과도한 요금 부과와 부당한 예약 취소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관광불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각종 민원에 대해서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사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으로 객실을 재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와 연계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관련 법령 정비를 위해 관광진흥법과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향하는 중요한 글로벌 행사”라며 “공정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부산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