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영덕 해파랑공원 들썩…대게 잡고 달리고 맛보는 축제 26일 개막

영덕 해파랑공원 들썩…대게 잡고 달리고 맛보는 축제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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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프로그램 강화에 스마트 줄서기 도입…편의성과 재미 동시에 잡는다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영덕 강구면 해파랑공원 일대가 축제 준비로 분주해지고 있다. 천막 부스 설치와 무대 점검이 한창인 가운데, 바다를 배경으로 한 행사장에는 대게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안내판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며 개막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29회 영덕대게축제’는 체험과 먹거리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잡게 즐거움, 드시게 영덕대게’라는 슬로건처럼, 현장에서는 직접 잡고 맛보는 경험이 중심이 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영덕대게 낚시’와 ‘통발잡이 체험’은 행사 기간 동안 하루 두 차례씩 운영된다. 체험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수량이 제한돼 주말에는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행사장 관계자들은 “체험을 노린 방문객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운동장 한편에서는 ‘대게 싣고 달리기’ 준비가 한창이었다. 올해는 미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대게를 들고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로 꼽힌다. 우승자에게는 특별 경품이 주어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깜짝 이벤트도 수시로 펼쳐진다. 최상품 박달대게를 반값에 판매하는 ‘번개 경매’와 한정 수량을 특별가로 내놓는 행사, 지정된 인물을 찾는 참여형 이벤트 등이 예고 없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무대에서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분위기를 띄우고, 둘째 날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콘서트가 준비된다. 28일에는 가수 전유진이 무대에 오르고, 마지막 날에는 황민호의 공연과 함께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편의성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일부 부스에는 ‘스마트 줄서기’ 시스템이 시범 도입되고, 화장실 이용 혼잡도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운영된다. 현장에는 이미 키오스크 설치 작업이 진행되며 방문객 동선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모든 판매 부스에 가격표를 부착하고, ‘가격정찰제 모니터링 봉사단’이 운영돼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안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축제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바닷바람을 따라 퍼지는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관계자는 “올해는 체험과 먹거리, 운영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방문객들이 대게의 맛과 축제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