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제75주년 학도의용군 추념식 개최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제75주년 학도의용군 추념식 개최

공유

참전용사·학생 함께한 추모의 장…호국 희생정신 계승 다짐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희생한 학도의용군의 뜻을 기리는 추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회장 전홍순)는 지난 12월 23일 낙동강승전기념관 대강당에서 ‘6·25전쟁 제75주년 학도의용군 추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선에 나섰던 학도의용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호국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학도의용군 영웅 5명을 비롯해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전홍순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회장, 임직원,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특히 협성경복중학교 학생 200여 명이 함께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섰던 학도의용군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진지한 태도로 추념식에 참여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념사, 학도의용군에 대한 감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령의 생존 학도의용군들이 학생들에게 전한 평화와 안보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윤철환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 사무처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름 없이 산화한 학도병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선배들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념식에 참석한 협성경복중학교의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학도병 할아버지들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학도의용군은 6·25전쟁 당시 군번과 계급 없이 조국 수호를 위해 전투에 참여한 학생들로, 대구는 많은 학도병이 자원입대해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호국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는 매년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추념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