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평 예비군훈련장, 시민 품으로… 복합문화체육공간 조성 추진

신평 예비군훈련장, 시민 품으로… 복합문화체육공간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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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 군사시설 부지에 체육·문화·휴식 공간 단계적 개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조감도

부산 서부산권에 40여 년간 군사시설로 사용되던 신평 예비군훈련장 일대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신평 예비군훈련장 일대 22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를 체육과 문화, 휴식 기능을 갖춘 생활 사회기반시설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해당 부지는 2022년 국방부의 예비군훈련장 통합·재배치 계획 이후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으며, 시는 그동안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서부산권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시민행복 15분도시와 생활체육 중심 도시 구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최근 고령화와 건강,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체육 참여 인구가 늘고 있지만, 사하구의 체육시설은 타 구·군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2025년부터 강서실내체육관이 프로배구단 연고 시설로 활용되면서 대체 체육공간 확보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개발 대상지는 지대가 높고 경사가 있는 지형 특성을 고려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다. 시는 국방부가 오염토 정화와 기존 건축물 철거 등을 마무리하면 토지 매입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데 대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은 두 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다목적체육관과 야외체육시설, 주차장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약 280억 원으로 추산되며, 시는 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27년 실시설계와 토지 매입을 마친 뒤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부지 동측에 시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체육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의견 수렴을 통해 기존 시설과 기능적으로 연계된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접한 동매산 일대에서 산림청이 추진 중인 도시·유아숲 체험원과 연계해 체험·휴양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 사하구와 협력해 2028년까지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추진된다. 현재 폭 5~6미터인 진입도로는 전 구간 12미터로 넓어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신평 예비군훈련장 개발은 닫혀 있던 군사시설을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바꾸는 도시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이라며 “재원 확보와 사업비 절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부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생활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15분도시 거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