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업·전문 의료인 3만여 명 집결…투자·수출·병원 구매상담까지 비즈니스 플랫폼 확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인공지능(AI)이 바꿔갈 미래 의료산업의 청사진이 대구 엑스코에서 펼쳐졌다. 첨단 의료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 전문 전시회 ‘2026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3일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주요 부처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를 잇는 K-디지털 헬스의 허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5일까지 엑스코 동·서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0개 기업이 720여 개 부스를 꾸려 국내외 의료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시장에는 개장과 함께 의료인과 바이어, 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참가 기업들은 AI 기반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선보이며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동관에서는 건강의료산업전과 대한민국 국제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DMEX)이, 서관에서는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DIDEX)가 동시에 열려 의료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전시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삼성메디슨,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의료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영상진단 장비와 첨단 의료기기를 공개하며 AI 기술이 접목된 미래 의료환경을 제시했다.
올해 행사는 전시를 넘어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처음 마련된 스타트업 특별관에서는 유망 의료 스타트업들이 투자설명회(IR)를 통해 기술력을 소개하고, 벤처캐피탈 전문가들과 투자 상담을 이어가며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투자상담회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 60여 개사가 참가하는 1대1 수출상담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카라반 컨설팅도 함께 운영돼 참가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등 대구·경북 지역 주요 의료기관 구매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병원 구매상담회도 열려 의료기기와 바이오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힘을 보탠다.
전시장에서는 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보건의료 직능단체가 참여하는 학술대회와 연수교육도 동시에 진행된다. 약 1만2천 명의 전문 의료인이 참가해 최신 의료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가 주관하는 취업박람회도 마련돼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청년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채용의 장을 제공하며 산업계 인력난 해소에도 힘을 보탠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개막과 함께 “AI와 의료·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대구를 미래산업의 핵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지역 의료산업의 AI 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의료기관과 기업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해 지역경제를 이끄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AI와 첨단 의료기술이 만들어갈 미래 의료산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의료·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