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 투자 무대에 48개국 604편 몰려…APM 2026 선정작 30편 확정

아시아 영화 투자 무대에 48개국 604편 몰려…APM 2026 선정작 30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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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만나는 아시아 장편영화 미래…한국 프로젝트 7편 포함 20개국 작품 선정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2026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이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 기록을 세우며 국제 영화계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6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의 공식 선정작 30편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APM에는 48개국에서 총 604편의 장편영화 프로젝트가 접수돼 3년 연속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APM은 기획·개발·제작 단계의 아시아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투자와 공동제작 기회를 연결하는 국제 영화 프로젝트 마켓이다. 매년 전 세계 투자·제작·배급·세일즈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해외 진출과 국제 공동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출품작은 지난해 455편보다 149편 늘어난 규모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423편, 한국에서는 137편이 접수돼 전년 대비 각각 82편과 58편 증가했다. 아시아 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세계 영화산업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APM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20개 국가에서 출품한 30편으로, 법정 드라마와 성장영화, 가족 드라마, 범죄 스릴러, 퀴어 로맨틱 코미디, 블랙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작품들은 각 지역이 가진 사회적 현실과 개인의 내면, 공동체와 가족 관계의 변화 등을 담아냈다. 신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부터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신작까지 폭넓게 선정돼 향후 제작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2023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받은 모리 다츠야 감독의 <13>을 비롯해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날개가 멈추는 곳>(가제), 이가라시 고헤이 감독의 <유어스> 등 3편이 선정됐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도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감독들의 신작과 신예 감독들의 데뷔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렸다.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등의 작품들이 포함되며 지역적 다양성과 새로운 영화적 시선이 주목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중국과 홍콩, 대만 프로젝트가 고르게 선정됐다. 티베트 여성 감독 캉드룬의 <오를로>, 왕즈이 감독의 <마이의 거짓말>, 홍콩 소착롱 감독의 <장례 중개인>, 대만 옌하오쉬안 감독의 <삼촌> 등이 포함됐다.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권에서는 중견 감독들의 신작과 함께 신예 감독들의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캄보디아, 필리핀, 이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프로젝트가 선정돼 아시아 영화의 확장된 지형을 보여줬다.

한국 프로젝트는 총 7편이 선정됐다.

이상철 감독의 <박들비>, 최현영 감독의 범죄 스릴러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이한주 감독의 <가족의 식탁>을 비롯해 박세영 감독의 <사랑의 위성>, 박준호 감독의 <쿠로시오>, 류현경 감독의 <개싸움>, 김진영 감독의 <괴물 용혜>가 포함됐다.

선정작들은 공식 스폰서가 후원하는 각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ACFM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2026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기간에 개최된다.

한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마켓으로, 영화·영상 콘텐츠의 투자와 유통을 연결하는 아시아 대표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