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동계전지훈련 유치 열기로 해남은 ‘후끈’ 달아올랐다

동계전지훈련 유치 열기로 해남은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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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부터 두 달간의 일정으로 골프 전지훈련팀 60여 명이 해남을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보치아 청소년 대표팀과 한국체육대 펜싱팀이 이달 중 해남을 찾을 계획이다.

해남이 동계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따뜻한 날씨와 맛깔스러운 음식, 해남군의 시설 확충 노력과 꾸준한 대외 홍보의 노력도 있었다.

해남군은 육상트랙과 천연 잔디 구장을 갖춘 우슬경기장, 3면의 축구 전용구장, 전국단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우슬 체육관과 동백 체육관 등이 우슬체육공원 내에 집약돼 있고 지속해서 수영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확충해 오고 있다. 또 올해는 현대식 8레인의 전천후 실내 육상 연습장도 완료해 사계절 스포츠 마케팅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한 지정 병원제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선수 전용 세탁실은 물론 문화공연 관람, 힐링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단순 일회성 유치가 아닌 평생 고객 관리의 자세로 전 훈련 팀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2017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해남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단위 18개 대회를 비롯한 도·군 단위 58개를 연이어 개최했다. 또 동계전지훈련으로 11개 종목, 147개 팀, 연인원 3만2천 명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이번 겨울 해남에는 골프를 시작으로 12종목에서 354팀 6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며 연인원으로는 5만 9천여 명에 이르는 숫자다.

종목도 다양해 축구 158팀 4천여 명을 비롯해 육상 50개 팀 220여 명, 배구 38개 팀 200여 명 등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농구, 레슬링, 테니스, 펜싱, 야구 등을 망라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제2회 국회의장 배 전국 유소년 8인제 축구대회가 개최되며, 전국 100개 팀 2천500명 선수가 참가하는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해남대회가 25일부터 일주일간 우슬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정상욱 감독(정상욱 골프교실)은 “지난해 이정은 프로골퍼가 해남 전지훈련 이후 KLPGA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올해는 더 많은 선수가 해남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지훈련 기간 해남군의 세심한 지원과 배려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