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천여 명 참여해 시가행진·만세삼창 재현…영남권 최대 만세운동 정신 되새겨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1919년 밀양 장날 거리에서 울려 퍼졌던 독립의 함성이 107년 만에 다시 도심을 메웠다.
경남 밀양시는 13일 밀양관아 일원에서 ‘제20회 3·13 밀양만세운동 추모식 및 기념행사’를 열고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시민과 학생, 기관·단체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당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밀양향토청년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시작은 전통 예술 공연으로 열렸다. 이필호 선생의 살풀이춤 공연과 밀성초등학교와 초동초등학교 학생 27명이 참여한 국학기공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독립유공자 유족 소개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추모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며 묵념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에는 밀양관아에서 출발해 밀양교를 지나 삼문동 둔치까지 이어지는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거리 행진에 나서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고,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1919년 그날의 장면을 재현했다.
3·13 밀양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밀양 장날 밀양관아 앞에서 벌어진 독립만세 시위로, 영남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당시 시위는 이후 의열단 조직과 무장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며 밀양이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2006년 처음 시작된 밀양만세운동 기념행사는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지역사회는 매년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보훈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손정형 밀양향토청년회장은 “이번 행사가 선열들이 꿈꿨던 자주독립의 정신을 계승하고 3·13 밀양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은 불굴의 의지로 독립을 외쳤던 의열의 고장”이라며 “선열들이 남긴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훈의 가치로 이어가며 미래 세대와 함께 그 정신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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