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중국 파워SNS 이용자 ‘왕홍’들도 반한 대구 관광 투어

중국 파워SNS 이용자 ‘왕홍’들도 반한 대구 관광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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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SNS 이용자 및 파워블로거인 중국의 ‘왕홍’들을 이용한 마케팅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구시는 왕홍을 활용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지난 3∼6일, 14일∼15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인터넷 스타 왕홍 4명을 초청해 대구의 주요 먹거리, 동성로 쇼핑, 서문시장 야시장 등 중국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왕홍들은 이번 투어를 라이브 방송과 온라인 포스팅으로 대구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이번에 초청된 왕홍 중 중국 내 라이브방송 팔로워가 약 170만 명인 치치는 대구의 뷰티와 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 한국과 해외 관광청 초청 홍보 및 중국 내 예능채널로 가장 인기 있는 후난위성TV 게스트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숑따따는 대구 필수여행 관광지를 소개했다.

투어일정 중 치치와 숑따따는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혜교를 키워드로 ‘송혜교의 고향 대구에서 송혜교처럼 예뻐지기’, ‘송송커플 따라잡기’ 콘셉트로 뷰티·웨딩촬영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뷰티체험 중 치치가 진행한 라이브방송에는 약 640만 명이 시청해 큰 반응을 얻었다.

체험을 마친 치치는 “한국의 웨딩은 서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대구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뷰티, 웨딩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팔로워들도 그 부분을 가장 좋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청된 왕홍들이 라이브방송을 통해 생생한 대구의 모습을 전하자 실시간 댓글로 ‘이번 춘절에는 대구로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겠다’ ‘대구 여행을 위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 달라’는 등 실제 방문을 위한 질문들이 쏟아져 중국 내 대구관광 인지도 상승과 개별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6일에는 약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 2명(류문문, 칭칭)을 초청해 라이브방송 30건을 올려 1,670만 명이 라이브방송을 시청했다. 또 이달에만 누적 조회 수 3,000만 명을 기록해 중국인들에게 대구 관광을 홍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박동신 관광과장은 “중국 내에서 영향력이 큰 왕홍을 초청해 대구를 홍보한 것은 온라인과 모바일 사용이 익숙한 중국 젊은 층들에게 대구 인지도를 높이고 친근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대구의 매력을 다각적으로 홍보해 많은 관광객이 우리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