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

공유
▲어린이날홍보물(사진=울산광역시)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날 문화행사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박물관 야외광장 및 전시실에서 열리며, 울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울산박물관 특별전 <울산의 만세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에서 독립운동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어린이날 문화행사의 핵심단어 역시 어린이 인권, 소파 방정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으로 정하였다.

문화행사의 주제인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쓴 ‘어린이날’ 노래의 첫 구절이다.

‘어린이‘라는 말은 1920년대 방정환이 정착시키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소파 방정환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암울한 삶을 살았던 시기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깨우치고 권리를 부여하여 미래를 이끌 주체로 길러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어린이날’은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광복 이후 1946년 5월 첫 번째 일요일 5일이 어린이 날로 정해지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울산박물관 어린이날 문화행사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에서는 어린이의 인권 향상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독립을 꿈꾸고 밝은 미래를 계획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체험은 <어린이 독립운동가의 가방>, <소파 방정환이 전하는 이야기>, <작은 불빛이 큰 희망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나의 태극기>, <사진으로 그날을 기억해요>, <특명, 독립 암호를 전달하라>, <특종, 독립신문을 만들어라>, <자랑스러운 어린이 독립군> 이다.

<어린이 독립운동가의 가방>은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를 위해 만든 아동잡지 『어린이』를 읽어보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퀴즈 등을 풀고, 어린이 독립군 대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소파 방정환이 전하는 이야기>에서는 어린이들 가슴에 잔물결인 소파(小波)를 일으켜 큰 물결, 대파(大波)가 되어 출렁이길 희망했던 방정환 선생의 어록이 담긴 열쇠고리를 만든다.

<작은 불빛, 큰 희망으로>는 어린이 독립운동가로서 어떤 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여, 엘이디(LED) 무드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나의 태극기>는 독립운동에 쓰였던 다양한 태극기를 알아보고, 태극기 목판으로 찍어서 나만의 태극기를 만들어 본다.

<사진으로 그날을 기억해요>는 내가 만든 태극기를 들고, 의미있는 5월의 달력을 만들어 본다.

<특명, 독립 암호를 전달하라>는 실제 독립운동가들이 썼던 암호문을 활용하여 가족과 친구들에게 비밀 편지를 전달하는 체험으로, 작성 후에는 어린이날 이후 우편으로 발송된다.

<특종, 독립신문을 만들어라>는 울산박물관 특별전 <울산의 만세운동>의 전시해설을 듣고, 독립신문을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시간대별로 현장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자랑스러운 어린이 독립군>은 어린이 독립운동가로서 독립운동 다섯가지 이상을 체험한 어린이에게 실제로 독립군들이 사용했던 모양의 배지를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5월 5일 어린이 독립운동가가 되어 그 뜻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누리집 또는 울산박물관(T. 052-229-4766)전시교육팀(T. 052-229-47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