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김정숙 여사 잇따른 방문에 시민들 환호

김정숙 여사 잇따른 방문에 시민들 환호

공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이번 정상회의를 ‘국민과 함께 하는 정상회의’로 승화시키기 위한 특별 이벤트가 펼쳐졌다.

22일 낮 12시 40분부터 부산 놀이마루에서 진행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기념 한․아세안 푸드 콘테스트, 아세안의 맛’ 행사다. 이날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놀이마루에서 시민들의 폭발적 반응 속에 이어지고 있는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의 특별이벤트로 마련된 것으로, 외교부와 부산시가 함께 준비했다.

배우 김규리, 방송인 홍석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함승훈 아세안문화원장 등 부산지역 인사들, 개그우먼 이국주, 개그맨 정종철, 김원효, 부산출신 배우 신승환,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 등이 참가해 시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요리대결을 펼쳤다.

10명의 셀럽은 각각 아세안 각국 대표 1명, 부산시민 대표 등과 한 조를 이뤄 주어진 15분 안에 아세안 10개국 대표 음식 만들기에 나섰다.

캄보디아식 소불고기 ‘록락쌋고’에 도전한 김정숙 여사는 참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거돈 시장께서 초청해주셔서 왔다”며 “음식이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시간 그 자체인데, 아세안 가족들과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10일 북항 일대에서 펼쳐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블랙이글스 에어쇼에 참석한 데 이어, 연이어 부산을 방문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붐업에 나서고 있다. 사회를 맡은 홍석천 씨가 “이러다 여사님 팬클럽 생기겠다”고 할 정도로 이날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민과 아세안 가족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잔치에 제가 부산 대표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제가 태국식 샐러드 ‘쏨땀’을 만들 예정인데 맛이 기가 막힐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요리경연 심사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쉐프 박준우, 에드워드 권이 맡았다. 이들은 부산상, 화합상, 아세안상에 각각 말레이시아팀, 캄보디아팀, 태국팀을 선정했다. 상품으로 해외항공권에 당첨된 김정숙 여사가 미얀마 유학생에게 “이걸로 고향에 다녀오라”며 항공권을 양보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행사를 지켜본 부산진구 주민 서 모씨(52)는 “정상회의라고 해서 시민들과는 별 상관없는 행사라 생각했는데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지는 것 같아 참 좋다”며 “특히 지난 15일부터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 행사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포동 일대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11월 25일과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어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오민정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