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트래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여행을 떠나보자

[순천 여행]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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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동부지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서 간 약 38km, 남북 간 약39km로 시의 주변에는 동쪽에서 북~서~남쪽으로 돌아가면서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화순군, 보성군, 여수시가 접해있고 남쪽의 일부는 바다에 면하여 있다. 순천만과 광양만에 있는 해안선의 총연장은 36km이다.

순천은 대한민국에서 산과 바다, 호수가 접한 유일한 지역으로 2018년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고,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

순천시가 갖고 있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국제기구의 인증을 받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자연· 인간· 경제활동을 연계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화사한 봄꽃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나들이조차 싶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관광객이 붐비는 것을 꺼려하는 지자체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호젓이 연인이나 가족여행이라도 떠날 수 있는 곳을 골라 추천한다.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부산한 순천으로 조용히 떠나보자.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 몇 곳을 소개한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는 보존 가치를 극명히 보여주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자연유산이다. 자연해안선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생물종이 다양하여 람사르 사무국과 유네스코가 공식 인증한 세계적인 습지다. 한때 버려진 땅이었으나 생태적·심미적 가치가 알려지면서 연간 600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생태관광지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갈대 군락지로 계절 따라 바뀌는 초록빛, 금빛 갈대와 순천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 흑두루미 등은 특히 장관이다.

순천만 국가 정원

▲순천만 국가 정원

순천만 국가 정원은 습지 보호를 위해 생태 축을 만든 곳으로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후 연간 600만 명 이상이 국가정원을 찾고 있어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 거듭났으며, 국가정원 1호 브랜드 파워에 부합한 품격과 차별화에 디테일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국가정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 비교우위 선점 및 28만 순천 시민의 의지를 또 한 번 응집하기 위해 ‘202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시민 생활 속 정원문화 및 체감형 경제를 실현하고 세계적인 정원문화도시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

낙안읍성

▲낙안읍성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6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이다.사적지로서의 중요 지정문화재인 성곽, 민속가옥, 객사, 충민공 임경업 군수비각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일한 민속촌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원형이 잘 보존된 성곽, 관아 건물과 소담스러운 초가, 고즈넉한 돌담길에 이르기까지 옛 추억을 되살려 힐링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낙안읍성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함께 2019 한국 관광의 별, 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 문화재청 선정 가족 여행지 32선에도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드라마 촬영장

▲드라마촬영장

드라마 촬영장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으로 1960~ 70년대 순천 읍내 풍경과 서울 변두리,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로 만들어졌다.골목길 따라 빛바랜 상점 간판과 담벼락을 서성이면 세월의 온기가 전해지고 촬영장에 들어서면 교복을 빌려 입고 1960~70년대 골목을 활보하는 청춘들과 흔히 마주침. 추억의 음악실, 이발소, 극장, 옛 상가 등 드라마나 영화의 무대가 된 공간이 향수를 자극한다.

한류관광 콘텐츠의 지속적인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간 65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이곳에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실내촬영을 위해 실내 체험장을 건립하고 있다.

▲선암사
▲송광사

이 외에도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년고찰 선암사와 한국 삼보사찰 가운데 가장 많은 고승을 배출한 승보종찰 송광사가 순천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1박 2일 코스로 추천한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