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단체장에게 듣는다 l 유기상 고창군수

단체장에게 듣는다 l 유기상 고창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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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관광 한반도 첫수도 고창’ 이룩해 나갈 것”

– 전 지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 보고 –

유기상 고창군수(사진_고창군)

“우리 고창이, 세계 최고의 문명을 키워냈던 그 자랑스런 역사의 기억을 되살려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 우리 손으로, 세계 최고의 고창을 만들라는 염원으로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를 깃발로 걸었습니다. 백 년, 천 년 먹을거리로서, 농생명식품과 문화관광을 살려야만 합니다. 우리 삶의 뿌리이자 생명산업인 농생명과 문화관광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근본산업입니다. 대대손손 먹고살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유기상 고창군수(사진)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유 군수는 ‘품격있는 역사문화 생태관광 기반조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고창의 전통역사문화 콘텐츠 육성 △명품 관광기반조성으로 돈버는 관광 실현 △문화와 예술을 향유한 인문학 도시 실현 등 11개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곳 고창은 선사시대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시대에서 마한시대까지 세계 최고의 문명을 꽃피운 땅, 실질적인 한반도 첫 수도였다고 한다. 고창군은 대한민국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고, 동학농민혁명운동의 발상지이며 판소리와 농악 등 무형문화유산까지 자랑스런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유 군수는 “군민이 군수인 대한민국 고창시대, 천하제일 농업생명식품산업도시 고창을 향한 새로운 변화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낡은 관행은 모두 버리고, 군민이 최우선인 섬김의 행정, 참여와 소통으로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 다짐한다. 문화관좡저널은 고창군을 찾아 문화관광 정책을 살펴봤다.

고창군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우리 고창은 청동기시대 고인돌이 널리 분포돼 있고 선사시대에서 마한시대까지 최고의 문명을 꽃 피운 땅입니다. 이렇게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고창의 소중한 문화, 역사, 정신자원을 보존하며 ‘역사문화관광 한반도 첫수도 고창’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의 동리정사를 재현하는 사업, ‘고창읍성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무장읍성 관광거점 조성사업’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체류형 고창 관광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합니다.

또한 농·수산업, 제조업, 서비스업을 융복합화한 6차 산업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고창의 대표 관광지를 연계하고, 농가와 기업이 협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쉬어가는 자연 치유형 관광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갯벌, 습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청정 고창 관광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고창군의 경쟁력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은.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만큼 청정한 자연환경이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입니다. 최근 생태계 극상의 환경에서만 사는 천연기념물 황새 무리가 관찰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고창군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창군은 멸종 위기 식물 가시연꽃 군락지, 운곡람사르습지 등 풍부한 생태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계리 청자 요지, 분청사기 요지 등 세계유산 역시 고창군의 관광자원입니다. 가치 있는 문화재들을 잘 보존하고 계승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나가겠습니다.”

고창군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고창은 다양한 문화 관광자원과 농특산품의 홍보를 위해 각종 축제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대표축제로 역사문화관광축제인 ‘고창모양성제’는 매년 음력 9월 9일 고창읍성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답성놀이와 함께 수문장 교대식, 조선시대 병영문화체험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창군은 복분자와 수박축제, 바지락 오감체험 페스티벌, 해풍고추축제 등 지역 특산물과 연계된 다양한 축제가 있습니다. 각 축제들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 협력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개별 관광객 유치 전략은.

“코로나 19 이후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 여행 트렌드 확산에 따라 ‘힐링과 치유’ 관광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고창군은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경 친화적 생태관광지를 육성할 것입니다. ‘운곡 람사르습지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생태 숲 체험공간, 황토길을 조성하고 탐방로를 보수해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나홀로 여행객 및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레포츠 관광상품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고창읍성 체험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고창군의 걷기 좋은 산책로 및 힐링 공간은.

“길 위에서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예향천리 마실길’은 고창군의 걷기 좋은 산책로입니다. 총 10개 코스 115km로 조성돼 있으며, 걷기를 통해 건강, 역사문화 및 생태체험 등 다양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문화생태탐방 길입니다. 대표적으로 제8코스 ‘해안문화마실길’은 미당시문학관에서 흥덕면 목우마을까지 해안 갯벌 길을 따라 걷는 역사여행길입니다. 길을 걷다보며 만나는 안현 돋음볕마을의 담장과 지붕에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판소리 명창 ‘김소희 생가’를 둘러보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보시기 추천합니다.”

고창군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 등은.

“고창군은 건강한 황토와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고창을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로 풍천장어는 유달리 담백하고 구수하며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주와 곁들이면 맛이 일품입니다.

또 다른 특산물인 ‘높을 고창 친환경 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최고품질 ‘수광벼’ 품종이며, 밥맛을 결정짓는 아밀로스 및 단백질 함유량이 낮아 밥맛이 우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출하직전 1주일 이내 도정한 것만을 유통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친환경 인증, 고품질 기준을 적용한 프리미엄 쌀입니다.

최근 식초문화도시 선포를 통해 고창군은 식초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을 향상시켜주고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고창 식초는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찾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식초, 복분자 발사믹 식초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개발하며, 우수한 품질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고창수박’, 온라인 경매 2년 연속 210만 원 낙찰 최고가를 기록한 ‘고창 멜론’ 땅콩, 해풍고추 등 농산물과 바지락, 지주식 김 등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창의 깨끗한 황토 땅에서 농민의 땀과 정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다양한 특산물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추천하고 싶은 고창군의 관광명소는.

“고창군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운곡람사르습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 황새 등 총 8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의 다양성이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환경 해설사와 운곡습지 탐방을 함께하는 오감만족 동행프로그램, 노르딕워킹, 탐방열차 등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관광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생태관광명소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 ’선운산도립공원‘ 은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봄에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붉은 꽃송이를 드리우는 동백꽃, 여름에는 도솔천의 시원한 계곡과 녹음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꽃무릇과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수려한 경관과 조용한 환경으로 힐링 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선운사는 연중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어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고창군은 ‘평이근민’의 마음으로 공직자와 함께 군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더불어 사회적 약자와 군민 모두가 평등하며 살기 좋은 고창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고창군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고창군만의 특색 있고, 활력 있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어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에 활기가 넘치길 기원해보면서 고창군과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