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듣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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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고도 보존지구 확대를 통해
한국의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로 육성”

– 2024 전국해양스포츠제전, 2026 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7 섬 비엔날레 등 개최
-보령 머드축제, 금산인삼축제, 계룡군문화축제 등 국제적 명성 자랑
-무령왕릉, 공산성,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등 백제 문화유산 즐비

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_충남도)

“우리 충남은 구석구석 숨겨진 보석이 가득한 지역이다. 세계자연유산인 서천 갯벌에서부터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 해수욕장, 서해안 최대 관광지로 거듭나는 원산도, 안면도와 태안 해안국립공원,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거쳐 당진 왜목마을까지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품고 있는 곳이다. 또한, 백제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주와 부여, 천혜의 산세를 자랑하는 계룡산과 칠갑산 등 휴식과 힐링, 레저와 역사문화 체험이 모두 가능한 지역이다.”

충남도 내 15개 시군의 특색과 특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김태흠 도지사를 서면으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남도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충남은 권역별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도내 15개 시군의 특색과 특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백제문화권인 공주와 부여는 한옥건립을 확대하고, 정부의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사업과 연계해, 백제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서천, 보령, 태안, 서산 등 서해안은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육성해 나가고 있으며, 원산도 오섬아일랜드, 안면도 관광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 2024 전국해양스포츠제전, 2026 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7 섬 비엔날레 등 메가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문화 신산업의 중심지인 북부권은 KTX 천안·아산역세권에 위치한 콘텐츠 인프라를 집적하여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건립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게임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입니다.

내포문화권인 홍성·예산은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며, 스포츠센터, 미술관, 예술의전당, 의병기념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건립하고,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권역별 사업 외에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복지와 건강 증진을 위해 파크골프장 건립을 역점 추진 중이며, 올해 연말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개소가 조성될 것입니다. 2025년까지 청양에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며 연 20만 명 이상 방문이 전망됩니다.

또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 개최를 위해, 국제테니스장을 건립하고 구기 종목 경기장 개보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은.

“충남은 유구한 백제문화와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유교문화, 그리고 유·불·선을 융합해 일궈낸 내포문화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1500여 년 전의 백제의 혼이 깃든 공주와 부여는 무령왕릉, 공산성,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등 가는 곳, 보는 곳마다 백제시대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습니다.

충남은 1,242km의 해안선과 전국 갯벌 면적의 1/7에 달하는 357㎢ 상당의 넓은 갯벌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와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하면 이국적 분위기의 섬과 해수욕장, 신선한 해산물 등 서해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충남은 또한 다양한 종교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갑사, 관촉사, 동학사, 마곡사, 수덕사, 장곡사 등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많은 사찰이 있으며, 이국적인 건축미를 뽐내는 공세리성당, 중동성당, 합덕성당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유교의 본산으로, 충청유교는 올바름을 추구하는 의리정신과 현실 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실천정신에 깊이 뿌리 두고 있습니다. 의리와 실천정신은 조선 중기 문명국의 자부심을 지키고자 한 북벌운동, 조선 후기 실학을 선도한 북학사상, 구한말 의병활동과 개화운동, 그리고 일제시기 독립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돈암서원, 노강서원, 명재고택, 노성향교 등 풍부한 유교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유교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충남도는 크고 작은 100여 개의 지역축제들을 개최하고 있으며, 아시아 3대 축제 중 하나인 보령 머드축제, 금산인삼축제, 계룡군문화축제 등은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백제문화제, 옛 전통을 현대와 접목시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춤으로 세계인이 하나 되는 천안 흥타령 축제 또한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최한 ‘서천 한산 모시 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증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충남도는 명품 축제 육성을 위해 ‘1시군 1품(一品) 지역축제‘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충남은 시군별로 경쟁력 있는 축제에 대해 최대 3억 원을 지원하고 콘텐츠, 먹거리 등 내실을 다져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축제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축제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하나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 전략은.

“충남은 올해 국내외 관광객 3,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관광시책과 홍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관광객은 일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산업을 통해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워케이션, 반려동물 동반여행, 템플스테이 플러스원, 팝업스토어 운영, 충남투어패스 등의 컨텐츠를 활성화해 체류인구를 증가시킬 것입니다.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해 참여형 이벤트도 추진하여 충남의 관광지와 상품을 전략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또 충남의 관광자원과 관광협력사 DB를 구축해 계층별, 계절별, 테마별 특화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국외 관광객은 국가별 특색에 맞는 ‘타깃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일본, 베트남, 인도, 독일에 설치한 충남사무소를 거점으로 맞춤형 충남관광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2025~2026년 충남방문의 해와 연계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k-pop 콘서트도 기획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방문 1,2위인 중국과 일본 외에도 올해부터는 홍콩과 싱가폴, 유럽, 미주지역을 신규시장으로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백제 한옥마을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공주와 부여에 백제의 고도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백제한옥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국제행사가 가능한 ‘공공한옥 백제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백제고도 보존지구 확대를 통해 2033년까지 2,000호 규모의 한옥마을을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육성하겠습니다.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사업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2030년까지 보령 원산도 일대에 1조 1,237억 원을 투자해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구축하겠습니다. 태안 안면도 개발사업은 2027년까지 1조 3144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 골프빌리지 등을 건립할 것입니다. 해양생태 거점인 가로림만에는 국가해양정원을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2027년 한국에서 개최하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맞아, 해미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순례문화센터 등 국제성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순례길을 완벽하게 정비할 것입니다.

우리 도는 장기적인 안목과 체계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5천만 명을 달성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는.

“충남의 15개 시군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다양한 특산물과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천안의 배, 거봉, 호두과자, ▲공주의 알밤, 칼국수 ▲보령의 꽃게, 머드, 조미김 ▲아산의 쌀, 쪽파 ▲서산의 6쪽마늘, 어리굴젓, 생강 ▲논산의 딸기, 곶감 ▲계룡의 상추, 쌈채 ▲당진의 감자, 자색고구마 ▲금산의 깻잎, 인삼 ▲부여의 수박, 멜론, 토마토 ▲서천의 한산소곡주, 멸치 ▲청양의 고추, 구기자 ▲홍성의 새우젓, 한우 ▲예산의 사과, 파프리카, ▲태안의 호박고구마, 절임배추 등이 대표적입니다. 농사랑(https://www.nongsarang.co.kr)이라는 쇼핑몰을 운영 중하고 있으며 시군에서 엄선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충남은 타 지역과의 음식문화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백제전,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이어 올해는 서산 해미읍성축제와 청양 구기자 축제와 연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음식관광과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국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하고 특히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에는 1500년전 백제 음식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역의 특산물과 먹거리는 지속가능한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최근 전 국민의 핫플레이스가 된 충남 예산시장의 사례처럼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는 대표음식 개발과 이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구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충남만의 남다른 매력을 발굴하여 발길이 머무는 관광충남을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충남은 구석구석 숨겨진 보석이 가득한 지역입니다. 세계자연유산인 서천 갯벌에서부터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 해수욕장, 서해안 최대 관광지로 거듭나는 원산도, 안면도와 태안 해안국립공원,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거쳐 당진 왜목마을까지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품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백제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주와 부여, 천혜의 산세를 자랑하는 계룡산과 칠갑산 등 휴식과 힐링, 레저와 역사문화 체험이 모두 가능한 곳입니다.

어디를 가도 즐겁고,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한 매력적인 충남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투어패스 충남’을 이용해 관광지를 비롯해 카페와 음식점, 기념품 가게 등에서 이용료는 할인받고 정은 듬뿍 받는 충남여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충남에 2박 3일, 또는 3박 4일 체류할 경우 1박당 5만원의 숙박료와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지원받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에도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공주고와 건국대학교 무역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를 졸업(석사)하고 국회위원 보좌관 등을 거쳐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입문한다. 충남도 정무부지사,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하고 제19·20·21대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 그는 국회윤리특별위원회 간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위원장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민선 8기제39대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