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설’레는 설 연휴, 밀양에서 만나는 겨울 감성 여행

‘설’레는 설 연휴, 밀양에서 만나는 겨울 감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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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야경·체험 어우러진 느린 여행지로 설 연휴 관광객 발길 기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 용두산 생태공원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의 정취 속에서 온전한 쉼을 찾으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남 밀양시가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밀양의 겨울은 빠른 일정 대신 천천히 걷고 머무는 여행에 어울린다. 해발 1,020m까지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겨울 햇살 아래 펼쳐진 영남알프스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등산이 부담스러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안하게 겨울 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사명대사의 뜻이 깃든 고찰 표충사는 차분한 겨울 산사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사찰 풍경은 설 연휴를 맞아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가다듬기에 충분하다.

겨울 햇살이 비치는 위양지는 고요한 수면 위로 완재정과 고목이 어우러지며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천천히 걷기에 알맞아 설 연휴 산책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용두산생태공원에서는 수변산책로와 달팽이전망대를 따라 걷다 보면 밀양 시내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도심 속 휴식을 제공한다.

해가 진 뒤 밀양의 겨울밤도 여행의 한 장면이 된다. 조선시대 대표 누각인 영남루는 야간 조명과 함께 밀양강 수면에 반사돼 장관을 이루며, 강변 수변산책로를 따라 야경을 감상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도심형 야간 명소인 달빛쌈지공원은 밤이 되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에서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야간 천문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어 색다른 설 연휴 체험지로 관심을 모은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선샤인밀양테마파크는 놀이와 체험, 휴식이 결합된 복합 테마 공간으로, 네이처에코리움 미디어아트 관람과 반려동물 교감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샘허브나라는 허브 체험과 자연 친화적 놀이 공간을 갖춘 관광지로,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이 운영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겨울 풍경과 야경, 체험이 어우러진 밀양에서 한 템포 느린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며 “천천히 걷고 머무는 시간 속에서 방문객 모두가 따뜻한 쉼과 힐링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관광지별 운영시간과 예약 여부 등 자세한 정보는 밀양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