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봄밤의 산책 ‘2023 경복궁 별빛야행’

봄밤의 산책 ‘2023 경복궁 별빛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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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밤에 거닐며 궁중 음식도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4월 15일부터 5월 13일까지 20일간 하루 2회씩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7일(1차 행사: 4.15. ~ 4.27.)과 21일(2차 행사: 4.29. ~ 5.13.)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중음식 ‘도슭수라상’을 시식하고, 고종의 공간인 경복궁 북측권역을 탐방하는 밤 궁궐 문화 복합체험 행사이다.

외소주방(음식 공연)(사진_문화재청)

먼저, 관람객들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전통음악공연을 관람하며 궁중음식 ‘도슭수라상’을 시식하게 된다.

2023 별빛야행 도슭수라상(사진_문화재청)

이후 전문 해설사의 전각 설명을 들으며, 장고~집옥재·팔우정~건청궁~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권역을 야간 탐방하게 된다.

특히 이번 별빛야행에서는 일반 관람이 어려운 집옥재·팔우정에서 왕들이 앉는 의자 용교의에 직접 앉아 볼 수도 있다.

향원정(사진_문화재청)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되었던 건청궁~향원정에서는 상황극을 보면서 왕이 생활했던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별빛야행 관람객에게만 허락된 취향교를 지나 향원정으로 갈 수 있는 체험과 별빛이 물 위로 쏟아지는 향원정 연못은 별빛야행의 백미로, 오직 봄 하늘 아래 경복궁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오는 7일(금)과 21일(금)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회차당 32명씩 선착순으로 예매를 시작한다.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6만 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이 기자 l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