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듣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듣는다

공유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인천,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로 비상할 것”

– 제물포 르네상스 실현, 원도심 지역 근대역사 자원 관광자원화, 세계적 축제 추진

유정복 인천시장(사진_인천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균형’‘창조’‘소통’ 3대 핵심 가치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이 재선에 성공한 후 취임사에서 밝힌 포부다.

시민의 꿈, 인천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한 그는 ‘인천은 세계적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꿈의 도시’라고 강조한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달리고 있다는 유 시장은 올해는 인천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와 글로벌 도시 조성 사업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문화예술·필(必)환경·APEC 정상회의 유치는 인천을 미래가치 창조의 혁신도시로 이끌 것”이라며 “전체 예산의 3% 이상을 문화예술 분야에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생활문화기반 조성, 예술인 처우개선, 지역 대표축제를 육성하고,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문화와 예술로 따스하게 감싸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저널은 기획시리즈 ‘단체장에게 듣는다 l 유정복 인천시장’ 편으로, 인천의 문화관광 비전을 들어봤다.

인천시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경제, 복지, 도시개발, 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원도심 지역의 근대역사 자원의 관광자원화, 세계 세 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2023년), 검단신도시박물관(2024년), 인천뮤지엄파크(2027년) 조성, 세계적 축제와 함께 인천을 문화와 관광의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이러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기본으로 K-콘텐츠산업을 성장시키고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해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인천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천시의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은.

“2020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지로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 ‘한국 관광의 별’로 지정된 인천 개항장 거리입니다. 개항장 거리는 1883년 개항된 지역으로 140년 역사의 흔적이 현재에도 남아있는 국내 최초(最初), 최고(最古)의 근대문화유산이 밀집된 곳입니다. 130여 년 전의 무역상·호텔 등을 박물관·공연장·전시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근현대사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 관광 명소입니다. 인천아트플랫폼과 대불호텔·중구생활사전시관, 근대건축전시관, 한국근대문학관, 제물포 구락부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령도 및 대청도는 생태관광자원(두무진, 콩돌해안, 서풍받이 등), 유형 관광자원(심청각, 천안함 위령탑, 농여해변, 지두리 해수욕장 등), 먹거리(백령 사곶 냉면 등)가 풍부해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섬 관광지입니다. 백령도의 두무진은 명승 제8호로 수억 년 동안 파도에 의해서 이루어진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는 절경이고, 대청도에서는 섬에서 모래사막을 만나는 ‘옥중동 해안 사구’가 있습니다.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족도 100%입니다.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는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로, 강화읍 원도심은 고려, 조선, 개항기, 일제강점기, 근대화 시기 등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와 관련한 관광지입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고 이를 연계해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라는 약 3㎞의 이야기가 있는 도보 관광코스로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는 관광지입니다. 폐직물 공장을 리모델링한 조양방직 카페와 소창 체험관,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대한민국 내 유일하게 존재하는 고려왕궁인 고려궁지, 조선 25대 왕 철종의 임금이 되기 전까지 머물던 용흥궁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자원이 많은 지역입니다.

송도센트럴파크도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로,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심도시이자 15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세계적 도시입니다. 그만큼 도시경관은 모던하고, 세련된 도시 감성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송도센트럴파크가 있습니다. 송도센트럴파크는 바닷물을 끌어다 만든 1.8km 길이의 수로가 있는 해수공원으로, 산책은 물론, 수상택시, 수상체험,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인근 빌딩에서 쏟아지는 불빛과 공원을 밝히는 조명이 환상적인 야경을 만드는 지역으로 야간관광의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 전략은.

“코로나19와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의 완화로 세계 관광시장이 2019년 대비 80% 이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3년 방인 국내 방문자 수도 전년에 비해 27.6%(1~2월)나 증가하는 등 관광 목적지로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인천시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략으로 ▲ 글로벌 관광 허브, 인천 브랜드 마케팅 ▲ 국내관광 목적지로 인지도 제고 ▲ 디지털 활용 온라인 홍보 ▲ 인천의 주요 관광지 팸투어 추진 ▲ 국내·외 박람회 참가 홍보 및 홍보물 배포 등 5가지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글로벌 관광허브, 인천 브랜드 마케팅입니다. 글로벌 관광허브로서 인천의 다양한 매력을 표현하는 슬로건으로 ‘관문 이상의 매력을 보유한 도시 인천’의 의미를 담은 ‘Incheon : The Gateway to More’로 정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으며, 영어권 트립어드바이저, 중국어권 씨트립의 채널에 기획기사 제작, 인천관광 홍보영상 및 이미지 소개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글로벌 관광허브, 인천 브랜드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국내관광 목적지로 인천 인지도 제고입니다. 공중파 예능방송 KBS(배틀트립), 종편 TV조선(낭만비박, 집단가출), E채널(토요일은 밥이 좋아), OBS(공간만남 다큐) 등 여행 전문 유력 TV 방송에 인천 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전문 여행 유튜버 활용 인천의 신규 관광지, 뜨는 관광지, 액티비티 관광지 등 MZ세대 타깃을 위한 영상 제작 및 홍보로 인천을 국내관광 목적지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디지털 활용 온라인 홍보입니다. 국내·외 소셜미디어로 국내 3개 채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해외 중국 웨이버 등 7개 채널 등 10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관광 온라인 홍보단(10명)을 구성해 로컬여행, 숏폼영상, 미식, 야경 등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의 관광포털인 ‘인천투어’와 ‘인천e지앱’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온라인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인천의 주요 관광지 팸투어 추진입니다. 국내·외 인천관광 파트너사, 전문여행사 및 수학여행 관계자, 언론인, 방송인 등을 초청해 인천의 주요 관광지 사전 여행 답사를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구성하고, 인천 관광지 기획기사 작성 및 관광지 소개 등 다양한 방식의 팸투어 추진을 통해 인천 관광지를 알릴 계획입니다.

다섯 번째, 국내·외 관광박람회 참가 및 관광홍보물 제작 배포입니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4월), 서울국제관광박람회(5월),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8월), K-관광 국제로드쇼(태국 4월, 상하이 7월), 호치민 관광박람회(9월) 일본 투어리즘 엑스포 2023 등 국내·외 관광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천시 공식 종합 관광 홍보물 24만 부(8개 언어)를 제작·배포해 인천 관광지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천광역시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대한민국 음악 페스티벌의 효시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인천의 바다, 도전, 역동성을 상징하는 락(ROCK)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대표축제이며, 17회째인 2022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만 명이 관람했고 556억 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국내 최장수 대표 한류 INK 콘서트는 국내 정상급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한류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3년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및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인 ‘2023년 K-POP 콘서트 지원 사업’에 선정돼(2023.3.9.발표), 2017년부터 6년 연속 국비가 지원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천에는 세계적인 공항과 바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명소가 있으며 곳곳에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 무한한 자원을 콘텐츠화하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통합 마케팅을 추진해 공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인천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형 축제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인천광역시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는.

“도농복합도시인 인천은 강화군, 옹진군이 주요 농업생산 지역으로 대표적인 특산물로 강화섬쌀, 강화약쑥, 강화순무, 강화인삼, 속노랑고구마, 옹진군 백령도 백색고구마, 남동구 남동배 등이 있습니다.

‘강화섬쌀’은 청정지역 강화도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으며 자라 품질이 좋고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난해 12월에 캐나다(토론토)로 20톤이 수출되어 현지 6개 갤러리아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의 반응도 좋아 23년도에는 100톤을 추가적으로 수출할 계획에 있습니다.

‘강화인삼’은 고려인삼의 원산지이기도 하며, 6년근 재배 최적지로 홍삼의 원료로 사용되고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애용하는 건강기능 식품이며, 조선시대 때 임금에게 진상했다고 전해지는 맛을 보장하는 역사적인 농산물인 ‘강화순무’ 또한 독특한 맛과 더불어 한약의 원료로 쓰일 정도로 좋은 성분이 함유돼 최근에는 순무김치로도 가공되어 훌륭한 식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옹진군 백령도 백색고구마’는 비옥한 토양에서 신선한 바닷바람과 맑은 공기를 받고 재배된 무공해 농산물로 그 맛이 뛰어나며, ‘남동구 남동배’는 우수한 토질과 뛰어난 재배기술로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과즙이 풍부하여 모양이 예쁘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국내 식품박람회 참가(대한민국명품특산물페스티벌, k-웰리스푸드&투어리즘페어 등) 강화농축산물판매 활성화 지원, 정서진아라뱃길 직거래장터(매주 토․일요일 및 공휴일)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인천의 농·축·수산특산물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인천 농특산물 한마당 축제(직거래 장터)’를 개최할 계획으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애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관광 사업이 있다면.

“야간관광특화도시 조성 사업 추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제1회 빛의 도시 인천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공모에 참여해 2022. 9. 5일 자로 인천시가 최종 선정돼 국비 28억을 포함한 4년간 총 56억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으며,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5. 12월까지입니다. 성공적으로 사업 추진 시 신규 관광객 120만 명, 소비지출액 8,502억 원 유발과 일자리 2,000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점 지역인 연수구 송도와 개항장 및 월미도 일대 등 2025년까지 야간관광 벨트와 10대 야경 명소가 조성될 계획입니다.

또한, 2023년 주요 사업으로 야간콘텐츠 개발사업 3건과 야간관광여건 사업 4건, 야간경관명소 사업 2건이 있습니다. 야간콘텐츠 개발 사업으로 all nights INCHEON 페스티벌, 야간관광 특화관광상품 개발․프로그램 운영, 낭만가득 선셋투어 사업이 있고, 야간관광여건 사업으로 야간관광을 통한 상권 활력 제고, 관광객 맞춤형 안내 서비스제공, 관광객 이동편의 개선서비스, 야간관광마케팅 및 생태계조성 사업이 있습니다. 야간경관명소 사업으로는 인천 야간경관랜드마크 육성, 야간경광 조망명소 선정 및 홍보 사업이 있습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인천의 당일관광 중심이 아니라 숙박을 동반한 체류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인천시민과 함께 균형, 창조, 소통 3대 시정가치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인천의 꿈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는 확신이 있고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만 보고 일하겠습니다.

제가 이루고자 하는 시민의 꿈은 인천시민이 행복한 사회, 초일류도시 인천입니다. 인천의 미래를 위한 민선 8기의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이며 오직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유정복 인천시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1979년 22살에 행정고시 합격, 1994년 36세 전국 최연소 관선 김포군수, 3선 국회의원, 장관 2차례 역임, 민선 6기·8기 재선 시장 당선 등 자랑스러운 인물이다. 인천 출신인 그는 제물포고와 연세대학교(정치학)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유 시장은 행정고시(제23회)에 합격한 후 ▲김포군수 ▲1·2대 김포시장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장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경선후보 박근혜 비서실장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제17·18·19대 국회의원 ▲안전행정부장관 ▲14대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한다. 그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위한 핵심은 바로 경제다. 서인부대(서울→인천→부산→대구)란 옛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이를 위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노후화된 내항과 그 주변을 문화·관광·산업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으로 창조한다는 중장기 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