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함안군, 생생축제 3차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함안군, 생생축제 3차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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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함안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 생생마실

지난 9월 2일 토요일, 함안화천농악보존회가 주최하고 함안군, 경상남도, 함안군의회에서 후원하는 ‘2023 함안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 생생(生生)마실 – 함안 생생(生生)축제 3차 행사가 칠원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함안 생생축제 3차 행사는 함안 무산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칠원초등학교 체육관으로 장소가 변경했다.

‘2023 함안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 生生마실’ 사업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들을 담아내어 시민들이 문화재를 직접 경험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함안화천농악보존회가 운영을 시작했다.

함안 생생(生生)축제는 ‘함안생생마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함안의 유·무형문화재를 활용하여 지역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에게는 함안의 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무형문화재 공연 및 다양한 체험을 곁들인 축제를 진행하여 관객참여형 행사로 진행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지난 6월 3일에 열린 2차함안 생생축제는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함안박물관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생생축제는 신재 주세붕 선생의 영정과 유품을 모신 무산사를 테마로 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구성되었다. 사전예약자에게는 지정 테이블과 만들기 체험 재료를 제공했는데, ‘최초의 사액 서원’을 창시한 주세붕 선생의 업적을 돌이켜보는 ‘나만의 서원 이름 짓기’ 체험으로 현판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주세붕 선생의 초상 및 그가 강조했던 ‘경(敬)’, 그리고 무산사의 풍경을 그려 열쇠고리를 만드는 ‘슈링클스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주세붕 선생이 선비 교육에서 강조했던 ‘경(敬)’을 몸소 배워볼 수 있는 ‘유생 예절체험’도 진행하였다. 유생복과 유건, 술띠를 갖춰 입고 공수하는 법과 큰절 하는 법을 배워 공경과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함안화천농악 SNS에 업로드하면 사진을 즉석 인화하여 액자에 담아주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참여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함안의 옛 군수 채원 오횡묵이 작성한 <함안총쇄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아라가야 대군물(大軍物)’ 공연을 첫 번째 순서로 진행했으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함안화천농악’ 공연이 생생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