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사초가 황량한 낙엽 속에서 봄 소식을 알리다

상사초가 황량한 낙엽 속에서 봄 소식을 알리다

공유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 남구 황령산 자락에서

아직 찬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운데 차가운 대지를 뚫고 상사초가 봄 소식을 알린다.

메마른 낙엽이 황량한 겨울을 감싸고 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봄 기운을 전해 준다. 포근한 설날에 상사초가 살며시 새싹을 내밀었다. 봄은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계절이다.

상사초는 아마릴리스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잎과 꽃이 절대 만날 수 없다. 상사초는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분홍색이나 흰색의 트럼펫 모양의 꽃을 피운다.  상사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나 그리움을 상징하며, 부활과 재생, 여성성과 아름다움, 놀라움과 의외성 등의 상징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