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최고의 관광도시 이천’ 만들 것”

[조병돈 이천시장]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최고의 관광도시 이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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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산업 중심 문화관광허브 ‘도자예술촌’ 완료하고, 이천 쌀 문화축제를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쌀, 도자기로 유명한 이천은 그동안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자원이 부족하다고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났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지난 민선4~5기를 거쳐 현재까지 서희 테마파크, 농업테마공원,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돼지 박물관, 공룡 수목원, 농업박물관, 월전미술관 등 그간 다소 미흡했던 관광 인프라를 크게 확충했다.

현재 진행 중인 도자예술촌까지 완성되면 도자기는 물론, 미술·고가구·목공예 등 221개의 공방이 입주하게 되고,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그 입지를 더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임금님 표 이천쌀을 비롯한 도자기, 복숭아, 산수유, 인삼 등 다양한 특산물과 연계한 5대 축제는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관광 트렌드에 대응한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하고 체험 중심의 관광수요가 많은 것에 대응해, 100여 개의 체험이 가능한 이천체험문화축제를 개최했으며, 상설 체험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수도권 대도시를 배후로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 이천 건설을 위해 설봉공원 밀레니엄 파크 조성 등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공예분야)로 선정된 이천은 나라 밖으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회원국과의 교류 강화를 통해 한국 도자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월드세라믹로드 의장도시인 프랑스 리모주시와 자매결연 체결 등 유럽은 물론, 미국으로까지 학술,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8일부터 29일까지는 설봉공원에서 제20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1998년 제1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0개국 235명이 참가해 242개의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 현재 이천시 곳곳에 이러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에 조각 작품을 통한 마음의 여유와 미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렇듯 문화관광분야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이천시는 또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들도 실시하고 있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된 이천시는 각 읍·면·동에 주민자치학습사를 배치하고 거점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의 평생학습이 가능토록 했으며, ‘행복한 동행’ 사업을 통해 이천시민들의 자발적인 재능·물품 기부가 이뤄지도록 도왔다. 현재 이 사업에 526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공무원을 중심으로 1인 한 달에 1천 원씩 봉사금을 모으는 사업을 진행해, 현재 이천시민 1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참시민! 행복나눔운동’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웃어라 이천’을 구호로 배려, 존중, 인성교육, 소통, 실천을 5대 핵심가치로 한 시민의식 개혁 운동이다. 이러한 시민의식개혁 운동이 정착되면 친절한 도시, 깨끗한 도시, 미소가 있는 도시로 이천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기억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조 시장을 만나 올해 이천시 문화·관광정책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 본지 취재팀장과 대담 중인 조병돈 이천시장

이천시 문화관광사업의 괄목한만한 성과는.

“우선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지난해 경강선 개통으로 이제 전철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중부고속도로 남 이천 나들목, 이천 시가지 외곽 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천으로 빠르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체험관광의 특화입니다. 지난해 이천시를 다녀간 체험 관광객은 35만여 명, 매출은 45억 4천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경우 2015년 19만여 명에 비해 86%나 성장했습니다. 이천시는 산이나 바다 등 자연관광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체험관광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이천나드리를 조직해 농촌체험활성화에 주력했고, 출범 당시 회원이 26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5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천시는 현재 농촌, 먹거리, 공예, 스포츠 여가 등 4개 분야 10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완성했는데 이 부분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시의 2017년 문화·관광 역점사업은.

“올해 역점사업은 도자예술촌의 성공적인 마무리입니다. 이천 신둔면 고척리 일원 40만 7천㎡ 광활한 부지 곳곳에 건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천시가 사업비 797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천도자마을에는 총 221개의 각종 공방이 입주하는데요. 현재까지 약 86개 공방이 문을 열었고 올 연말까지 나머지 모든 공방의 입주가 예상됩니다. 이천 도자 마을의 중심은 190개 도자공방이지만, 고가구·조각·목공예·종이·섬유·비즈·옻칠 등 다양한 공방이 함께 들어오게 되고, 이렇게 공예산업을 한 곳으로 집적화 한 곳은 대한민국에서 이천 도자 마을이 유일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투어 관광의 성공적인 정착입니다. 9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50회에 걸쳐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천시가 처음 시도하는 투어 관광으로 이천의 주요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모두 둘러보면서 체험관광은 물론, 도자 관람과 품질 좋은 농산물 쇼핑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개별적으로 찾아올 경우에는 새로 개통한 경강선 이천역 앞에서 바로 탑승할 수도 있고, 2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있을 경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그 밖의 지역도 관광객이 희망하는 출발지로 투어버스가 직접 찾아갑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가성비가 아주 좋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7 이천 쌀 문화축제 준비 현황은.

“이천 쌀 문화축제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축제입니다.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이고요. 올해는 제19회를 맞아 ‘오! 행복한 밥상 쌀 맛 나는 세상’을 주제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5일간 개최됩니다.

쌀문화축제는 정말 흥겹고 정겨운 축제입니다. 이천시의 상징인 쌀을 주제로 전통 농경문화 체험은 물론, 어른들의 옛 향수를 자아내며 함께 어울리는 잔치 한마당입니다. 게다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저렴한 가격에 이천 쌀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만리 뜰에서 소원불과 태양광 등 2천여 개를 설치해 체류형 야간행사를 확대 운영하고, 금송아지 전설을 연상하는 벼 이삭 모형물 등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2018년에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문화관광저널 독자 여러분!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돼 반갑습니다. 올가을 어디를 갈까 고민이신가요? 이천시가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22일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인 이천 쌀 문화축제가 10월 18일 개최됩니다. 늦은 가을 11월 3일에는 이천 인삼축제가 성대하게 열리고요. 이천에 오셔서 맛있는 복숭아와 쌀밥도 드시고,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이천시에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꼭 한번 찾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제일고 토목과,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한경대 토목공학과(공학사), 한경대 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공학석사)를 졸업했다.

이천시 건설도시국장, 경기도 환경국 상하수관리과장, 경기도 건설계획과장, 경기도 지역개발국장, 경기도 건설본부장, 이천시 부시장,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민선 제4·5·6기 이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담 고경희 취재팀장 / 사진 유지은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