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셰프, 글로벌 푸드트럭, 전통체험까지… ‘맛-잇는 서울’의 향연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서울 잠수교가 하루 동안 세계 각국의 맛과 멋으로 물들었다.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지난 5월 31일(토),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2025 서울관광 푸드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5년부터 이어진 ‘서울 푸드 페스티벌’의 피날레이자, 서울의 미식관광을 국내외에 알리는 대표적 행사로, 올해는 TV조선과 서울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강 위의 미식 피크닉… 26대 푸드트럭부터 미슐랭 셰프까지
‘맛-잇는 서울: Picnic on the Bridge’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잠수교 남단 280m 구간에 26대의 푸드트럭과 체험존, 식음료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 4만 9천여 명을 맞이했다.
참가자들은 한강 위 휴식 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식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즐겼다. **미슐랭 1스타 셰프 어윤권(리스토란테 에오), 진우범(에스콘디도)**이 선보인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화제를 모았다.
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 클래스’,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깍두기 만들기 쿠킹클래스’에는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참가자들이 몰려 한국의 맛을 직접 체험하는 진풍경을 이뤘다.
K-푸드와 전통문화가 한자리에
행사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존도 마련돼 쌍륙놀이, 고누놀이 등 한국 고유의 놀이문화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래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지공예 체험도 함께 운영되며 문화 체험의 폭을 넓혔다.
식품기업 오뚜기는 신제품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를 다양한 음식에 매칭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참여자들은 시식 후 ‘방명록’ 이벤트에 참여해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의 맛을 담은 ‘서울굿즈’도 인기
서울치킨맛아몬드, 서울라면, 서울짜장 등 서울을 주제로 한 ‘서울굿즈’ 팝업스토어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현장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서울의 미식 정체성을 담은 굿즈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며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서울의 맛이 세계를 잇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는 ‘음식’”이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서울의 맛을 경험하는 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의 관광 미래비전 ‘3·3·7·7’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