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경기둘레길, 자원활동가 3기 출범…걷기길 관리에 주민이 직접 나선다

경기둘레길, 자원활동가 3기 출범…걷기길 관리에 주민이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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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17개 팀 34명 구성…현장 중심 관리로 도보여행 환경 개선 기대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5월 31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2025 경기둘레길 자원활동가 3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걷기길의 체계적인 유지·관리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자원활동가로 선발된 인원은 경기둘레길 인근 거주 주민들로 구성된 17개 팀 34명이다. 이들은 경기둘레길 전 구간을 나누어 맡고, 오는 연말까지 약 7개월간 현장 점검과 노면·시설물 확인, 불편사항 신고, 안내 사인 점검 등 실질적인 현장 활동에 나선다.

특히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 구간을 점검하고, 경기둘레길을 알리는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공사는 이들이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인 만큼, 경기둘레길의 품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 강화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원활동가들은 발대식에 앞서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와 함께 걷기길 관리 및 응대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실습 및 사전 교육도 이수했다.

수도권 대표 도보여행지로 자리매김 중인 ‘경기둘레길’

2021년 11월 개통한 경기둘레길은 총 길이 860km의 경기도 순환 걷기길이다. 장거리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완주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안성·평택 구간에 쉼터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이번 자원활동가 운영을 통해 둘레길 이용 환경을 한층 개선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로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1·2기 자원활동가의 헌신이 지금의 경기둘레길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3기 활동가들도 도보 여행자와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공사도 이용자 편의 증진과 접근성 확대에 힘쓰며, 경기둘레길을 수도권 대표 걷기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