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남성 단독 사회자로 의미 더해… 영화제의 새로운 도약 예고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부산국제영화제가 30회를 맞는 뜻깊은 해의 개막식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연다. 영화제 측은 올해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병헌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배우 이병헌은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여한 이래 영화제와 꾸준한 인연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역대 최초의 남성 단독 사회자로 무대에 오른다. 제30회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자리인 만큼, 그가 지닌 무게감과 상징성은 개막식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35년 차를 맞은 이병헌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 인지도를 다시금 확인시킨 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월드클래스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지.아이.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매그니피센트 7> 등 다수의 할리우드 작품에도 출연하며 한국 배우의 위상을 국제 영화계에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목소리 연기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활동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이병헌 배우의 출연은 단순한 진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영화인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