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5년 마라톤 데 사블레, 5년 연속 요르단 개최 확정

2025년 마라톤 데 사블레, 5년 연속 요르단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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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럼에서 열리는 지구력 레이스…요르단, 모험 관광 중심지로 부상

[관광청]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지구력 레이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라톤 데 사블레(Marathon des Sables, MDS)’가 2025년에도 요르단에서 열린다. 이로써 요르단은 5년 연속 이 대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모험 관광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요르단 관광유물부는 8월 1일, 암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요르단 남부 와디럼 사막에서 ‘제5회 국제 마라톤 데 사블레’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나 아나브 요르단 관광유물부 장관과 시릴리 고티에 MDS CEO가 참석했으며, 요르단 관광청과 익스피리언스 요르단 어드벤처가 공동 주최를 맡는다.

올해 대회에는 유럽연합을 포함한 전 세계 약 650명의 러너가 참가할 예정이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르단 트레일과 장대한 와디럼의 사막 풍경을 배경으로 극한의 체력과 인내심을 시험하게 된다.

리나 아나브 장관은 “마라톤 데 사블레를 통해 요르단은 자연과 문화, 유산을 탐험으로 연결하는 국가로 거듭났다”며 “요르단 트레일과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모험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나브 장관은 이어 “이 상징적인 여정에 함께하는 모든 러너에게 행운을 빈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릴리 고티에 MDS CEO는 “요르단은 전 세계 MDS 시리즈 중 가장 특별한 장소로,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경이로운 자연 풍경과 지역의 환대, 국제적 연대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르단은 지구력 스포츠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나라”라고 덧붙였다.

요르단 관광청 압델라자크 아라비야트 전무이사도 “MDS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요르단의 자연미와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며 “모험 여행을 통해 품격 있는 해외 방문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스피리언스 요르단 어드벤처의 아이만 압드 알카림 CEO는 “이 레이스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인내, 연결, 발견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요르단이 이를 통해 모험 관광의 선도적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막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MDS는 참가자들이 일주일간 수십 킬로미터를 자급자족하며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로, 올해도 요르단 와디럼에서 그 명성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는 요르단의 자연경관과 지역사회, 전통과 문화를 융합한 국제 행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