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작가들과 함께 만든 골목길 야외 미술관
【문경】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문경 점촌1동 골목이 예술로 물들었다. 문경시는 8월 7일, 지역 작가 14인의 작품을 활용해 조성한 ‘미술관 거리’의 제막식을 문경경찰서 관사 담장 앞에서 열었다.
이번 미술관 거리 조성사업은 점촌1동 도시 미관 개선과 함께 지역 예술인과의 상생을 목표로 추진됐다. 행사 현장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시의원 박춘남·김영숙, 정창식 주민자치위원장, 홍진식 한국미술협회 문경지부장 등 지역 인사들과 작가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미술관 거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야외 전시 공간을 지향한다. 박한 작가의 ‘대박(큰 호박)’, 김제왕 작가의 ‘장원 소나무’ 등 회화적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 14점이 벽면 액자형 벽화로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미술 공간이 완성됐다.
정창식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벽면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영석 점촌1동장도 “지역 작가들과 함께 만들어낸 이 거리에서 시민들이 가까이서 문화예술을 체감하고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술관 거리 조성으로 점촌1동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정체된 원도심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