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 포럼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 개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 포럼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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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국제공동제작부터 한국영화 30년 성찰까지…나흘간 심층 논의

[영화제]전병열 기자 newsone@newsone.co.kr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 포럼을 연다.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는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영상산업센터에서 ‘포럼 비프(Forum BIFF)’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산업·정책·비평·기술·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시아영화의 당면 과제를 짚는다. 아시아 주요국 감독, 제작자, 평론가, 연구자 등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콘텐츠 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OTT는 아시아영화 산업을 살리는가, 삼키는가’ 세션에서는 각국 영화계 전문가들이 OTT의 확산이 산업 구조와 창작 방식에 미친 영향을 진단한다. 또 ‘아시아영화, 국제공동제작의 새 챕터를 열다’ 세션은 국제 협업을 통한 미학적 성과와 산업 전략을 살펴본다.

한국영화의 성찰과 미래를 다루는 시간도 마련됐다. ‘1996 플래시백 : 한국영화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세션에서는 지난 30년간의 성장과 함께 드러난 구조적 위기와 미학적 한계를 점검한다. ‘한국독립영화는 어떤 꿈을 꾸는가’에서는 독립영화계의 성과와 생존 전략, 지속 가능한 제작 환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영화 기술 변화, 아시아영화 교육의 미래, 위기 극복을 위한 영화인 연대 등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세션도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동서대학교,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 영화제정책모임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포럼 비프는 변화의 시대 속에서 아시아영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대화의 장”이라며 “영화인과 관객 모두가 참여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