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제주, 2027 아시아태평양화학생태학회 유치 확정

제주, 2027 아시아태평양화학생태학회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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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어 두 번째 제주 개최…국내 유일의 개최지로 국제 연구 위상 강화
-전 세계 화학생태학 석학 200여 명 집결…제주서 학문과 교류의 장 열려
-제주 MICE 경쟁력 입증…연구·관광 어우러진 세계적 학술행사 기대

[제주]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2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국제화학생태학회(ISCE)-아시아태평양화학생태학회(APACE) 공동 학술대회에서 2027년 아시아태평양화학생태학회 개최지를 제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화학생태학회는 1997년 대만 타이중에서 창립된 이후 2년마다 열리는 학술대회로, 생물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화학물질을 주제로 전 세계 전문가 약 200명이 모인다. 또한 4년마다 국제화학생태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는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국내에서 두 차례 개최하는 도시는 제주가 유일하다. 이번 유치는 한국 연구진의 성과와 국제적 위상, 그리고 제주가 가진 마이스(MICE) 인프라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박일권 서울대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농림생물자원학부)는 “제주에서 열리는 학회를 통해 국내 연구자의 국제적 입지가 강화될 뿐 아니라, 미래 세대 연구자들에게도 학문적 성취와 영감을 줄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화학생태학 연구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회의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