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10월의 경북 여행지’로 불국사·석굴암·첨성대·대릉원 선정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매월 진행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10월 추천 장소로 경주 불국사·석굴암, 첨성대, 대릉원을 선정했다. 이번 추천지는 가을의 정취와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경주의 대표 명소들로 구성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는 가을이면 경내가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청운교와 백운교를 배경으로 붉은 단풍잎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장면이다. 아침 햇살 아래 단풍길을 걷다 보면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정취와 계절의 서정이 어우러진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불국사와 이어지는 토함산 자락의 석굴암은 신라인들의 뛰어난 예술성과 건축기술이 집약된 인공 석굴이다. 가을이면 석굴암으로 향하는 숲길이 단풍으로 물들어, 걷는 내내 맑은 공기와 선명한 색채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석굴 안 석가여래좌상 앞에 서면 천년 세월의 고요함 속에서 깊은 평온을 경험할 수 있다.
첨성대는 경주의 상징으로, 가을이면 주변의 핑크뮬리가 분홍빛 물결을 이루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바람에 출렁이는 핑크뮬리는 파란 하늘과 노을빛이 더해질 때 더욱 아름답고, 사진 명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천년의 역사와 낭만적인 가을빛이 어우러진 풍경이 여행의 감성을 더한다.

신라 왕릉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고즈넉한 산책길로 가을 정취를 가득 품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는 전통 유산과 첨단 기술이 만나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신라 왕릉이 빛과 영상으로 물드는 장면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의 매력은 볼거리뿐 아니라 먹거리에서도 이어진다. 대표 간식인 황남빵과 교리김밥은 물론, 지역 한우로 만든 불고기와 갈비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0월의 경주는 문화유산, 가을 풍경, 그리고 맛이 함께 어우러진 최고의 여행지”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과 사진으로 가득한 가을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