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홍성, 유기농과 문화가 만나다…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 30일 개막

홍성, 유기농과 문화가 만나다…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 3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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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여하정 일원에서 나흘간 개최… 체험·전시·공연으로 유기농 가치 확산

전국 최초 저탄소·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충남 홍성군이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를 홍주읍성 여하정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리며, 유기농업의 가치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한 친환경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페스타는 “홍성 유기농업, 내일을 위한 씨앗”이라는 비전 아래, 유기농과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를 문화·예술·체험 콘텐츠로 풀어냈다. 유기농 농가, 로컬 브랜드, 청년 창업가 등 30여 팀이 참여한 ‘유기농 크래프트 마켓’에서는 유기농산물과 친환경 수공예품, 유기농 디저트, 한돈 소시지 등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모든 부스는 친환경 펄프용기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홍동면 문당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오리농법을 비롯해 홍성 유기농업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유기농업 역사 전시’는 사람과 공간, 이야기를 중심으로 세대를 잇는 전시 콘텐츠로 구성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유기농 테마파크’에서는 고구마·감자·당근 수확체험, 벼 탈곡과 방아찧기 체험, 논생물 교육, 곤충·파충류 체험, 자연놀이터 등 자연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홍성 유기농업을 대표하는 캐릭터 ‘홍덕(Duck)이’가 첫선을 보인다. 오리농법을 상징하는 캐릭터 홍덕이는 행사장 곳곳에서 퍼포먼스와 포토존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홍성군과 문화도시 홍성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 유기농 스탬프 투어, 유기농 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상시 진행된다. 11월 1일 오전 10시에는 한 해의 풍요로운 결실에 감사하는 ‘기천제’가 열리며, 전통공연과 풍물 디제잉이 어우러진 특별 무대가 펼쳐진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유기농이 단순한 농업을 넘어 문화와 예술, 지역 정체성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의 가치가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홍성 유기농 브랜드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홍성’ 사업과 연계해 홍주문화관광재단과 홍성군 유기농업축제추진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