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주간 확대 시행…플래시몹 공연으로 전국 확산 신호탄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서울 서울역 대합실이 1일 오후 अचानक 공연장으로 바뀌었다. 이동을 서두르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멈춰 섰고, 역사 중앙에서는 국악 선율과 함께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평범한 통행 공간이 순식간에 문화 무대로 변한 순간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역에서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 기념공연을 열고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한정됐던 제도를 일상으로 끌어들인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국악인과 재즈 가수, 밴드, 무용수 등 50여 명이 참여한 플래시몹 공연이 이어졌다.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한 무대가 펼쳐지자 역사 안 곳곳에서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휴대전화로 공연을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출퇴근길에 잠시 머문 시민들은 예상치 못한 공연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제도 확대는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생활 속 문화 참여를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014년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관과 공연장의 관람객 증가를 이끌며 문화 소비 활성화에 기여해왔지만, 월 1회로는 체감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문체부는 매주 수요일 운영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상시화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전통시장과 문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 회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가까이에서 공연과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전국 곳곳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지역 도서관과 공공시설, 거리 공간에서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며 ‘문화요일’ 확산에 동참했다. 온라인에서는 문화 활동 인증 이벤트와 영상 공모전도 함께 시작돼 참여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기차를 기다리다 우연히 공연을 봤는데,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진 느낌”이라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민간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문화가 있는 날’을 생활밀착형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매주 반복되는 일상 속 하루가 문화로 채워지기 시작하면서, 수요일의 풍경도 조금씩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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