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부산, 빛과 영상의 축제로 물든다…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

부산, 빛과 영상의 축제로 물든다…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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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국 148편 상영… ‘시네마&뤼미에르’로 영화의 본질 조명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의 봄이 스크린의 빛으로 깨어난다. 국내 최대 규모 단편영화 축제인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부산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시네마 & 뤼미에르(Cinéma & Lumière)’를 주제로, 영화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빛’과 ‘영상’의 미학을 깊이 있게 탐색한다. 상영은 영화의전당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에서 진행되며, 총 43개국 148편의 단편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현장 분위기는 이미 뜨겁다. 올해 영화제에는 124개국에서 5,966편이 출품되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이 최종 선정돼 작품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프랑스 작품 ‘언제나 무언가 잊어버린 것이 있다’를 비롯해 중국, 독일, 네덜란드 작품 등 총 4편이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가수 겸 작곡가 유발이의 공연이 더해져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특별전’, ‘누벨바그의 빛’ 등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프랑스 영화의 역사와 예술성을 조망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과 영화인이 직접 소통하는 대담과 원탁회의 등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또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공개 발표(피칭)가 영화제 기간 중 진행돼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폐막식은 4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이 발표된다. 특히 이 영화제는 국내 최초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로, 국제·한국 경쟁 부문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부문 후보로 자동 추천된다.

부산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영화의 흐름과 예술적 깊이를 시민과 관객이 함께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