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정책금융 기반 민간투자 본격화… “울릉도 관광 패러다임 바꾼다”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울릉공항 개항을 앞둔 울릉도가 대규모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는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울릉 관광산업 체질 개선에 나서며 ‘100만 관광도시’ 구상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울릉군을 방문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울릉도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 사업 현장 컨설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제도 설명이 아니라 실제 투자 예정 사업을 금융 조달이 가능한 프로젝트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과 PF 개발 컨설팅 전문기관인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울릉군 관계 부서 등이 참석해 민간 투자사업 추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핵심 사업은 울릉군 북면 일대에 추진 중인 280실 규모 호텔·리조트 조성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연계해 울릉도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릉도는 그동안 뛰어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해상교통 의존도가 높아 관광객 접근성에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울릉공항 개항이 가시화되면서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이에 대응할 숙박·휴양 중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단순 숙박시설을 넘어 식음·휴양·체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관광 공간으로 개발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 확대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장에서는 기존 보조금 중심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금융 기반 투자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중점 논의됐다.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도가 직접 자기자본 투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하며 사업 신뢰도와 민간 자금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울릉군 공무원들에게도 민간 투자사업을 단순 재정 지원이 아닌 민관합동 금융 프로젝트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설명이 이뤄졌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향후 인허가와 행정 지원 과정에서도 속도감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건 울릉부군수는 “울릉공항이 운영되면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는 관광 환경에 맞춰 대규모 호텔·리조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간 사업자와 전문기관이 함께하는 원팀 체계를 통해 투자 구조를 정교하게 완성해 나가고 있다”며 “울릉도 호텔 사업이 ‘1시군 1호텔’ 정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